한전, ‘전기요금’ 조정…4인가구 ‘월 2,270원 증가’ 예상
한전, ‘전기요금’ 조정…4인가구 ‘월 2,270원 증가’ 예상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2.09.30 2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기준연료비 잔여인상분 4.9원/㎾h 10월부터 적용
모든 소비자 2.5원/㎾h 추가 인상, 산업용·일반용 대용량고객 차등 조정
내년 1월 1일부로 농사용 적용 대상에서 대기업 제외, 시간대별 구분기준 변경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전경.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전경.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이하 한전)는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소비를 유도키 위해 산업부의 인가를 받아 ‘전기요금 조정 및 요금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사상 초유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LNG와 석탄 가격이 폭등하고, 9월 전력도매가격(SMP)은 255원/kWh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14.3조원을 기록했으며 8월까지 사채 총 19.8조원을 발행했다. 

국가적 에너지 수급위기 극복을 위해 가격시그널 적기 제공을 통한 에너지 소비 절약 및 효율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며, 해외 주요국은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세제·재정 지원, 효율 향상, 소비절약 정책 병행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10월 1일부로 전기요금을 조정한다.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신호 제공 및 효율적 에너지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요인 등을 반영해 모든 소비자는 2.5원/㎾h 인상하고,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고객은 추가 인상하되 공급전압에 따라 고압A와 고압BC를 차등 조정키로 했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760원 증가하고, 기발표돼 10월부터 적용되는 2022년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 4.9원/kWh까지 포함 시 월 약 2,270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사용 제도도 개선해 영세 농·어민 보호 취지에 맞게 2023년 1월 1일부로 농사용 적용 대상에서 대기업은 제외키로 했다. 아울러 최근 5개년 전력사용 변화를 반영해 시간대별 구분기준을 변경하고 2023년 1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취약계층 부담 완화 및 강력한 자구노력도 추진한다. 올해 7월부터 적용 중인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를 2022년 말까지 연장해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약 318억원 추가로 경감키로 했다. 또한 상시 복지할인(0.8~1.6만원)에 월 최대 6,000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207kWh 사용량까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으며, 사회복지시설은 할인한도 없이 인상되는 전기요금의 30%를 할인토록 해 부담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뿌리기업 고효율기기 지원금 단가 1.5~2.0배, 지원기업 수 3.5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전력다소비 중소기업 대상 효율 향상 컨설팅, 소비효율 개선 지원 등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한전은 재무구조를 개선키 위해 보유자산 매각, 비핵심사업 조정 및 고강도 긴축 경영 등 향후 5년간 총 14.3조원의 재무개선 목표를 수립했으며,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