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 의원, “매각 계획 수립 경위 철처히 따져 묻고 밝히겠다”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의해 최근 3년 동안 순수익만 10조 원 넘게 거둔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 지분의 절반을 고작 7,480억 원에 매각하게 생겼다.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한국남동발전(주)을 비롯한 호력발전 5사가 기재부에 제출한 혁신계획안을 확인한 결과, 회사마다 4%씩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인‘PT Bayan Resources TBK’의 지분 중 절반을 23년까지 매각하겠다고 각각 적시했다.
화력발전 5사가 보유한 ‘PT Bayan Resources TBK’가 최근 3년간 벌어들인 순수익은 10조 2,536억 원에 달했으며, 특히 작년 한 해에만 7조 2,440억 원을 벌어들였다.
그럼에도 발전 5사가 세운 혁신계획안에 따르면 이런 황금알을 낳는 알짜배기 광산을 팔기 위해 현재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발전 5사는 회사마다 지난해에만 1조 4,488억 원의 순수익을 거뒀는데 그 절반의 지분을 판다는 것은, 7,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지분을 고작 1/5 수준인 1,496억 원에 팔겠다는 것이다.
김경만 의원은 “석탄·원유·가스 등 발전연료 국제시세는 연초대비 5배 이상 급등해 올해 수익은 더 클 것으로 보이고, 가지고만 있어도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인데 왜 팔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은 후 “얼마 전 기획재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에 국회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안 제출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는데, 이런 정신 나간 매각 계획을 세우게 된 경위를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기재부에서는 민간과 중복 축소와 인력 감축, 예산 절감, 자산 매각 등을 골자로 하는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350개 모든 공공기관은 지난달 말까지 해당 가이드라인에 맞춘 혁신계획안을 기재부에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