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웅희 한전KPS(주) 당진사업처장
“이제 시작이라 보고 더 열심히 지속해 간다면 발전산업 내 단단한 안전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는 안전의 체질화, 구체화, 실질화가 되어야 한다. 안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게 아니다. 발전현장에 맞는 안전관리자도 지금부터 키워야 한다.”
이웅희 한전KPS(주) 당진사업처장은 12일 ‘당진화력본부 8호기 무재해 O/H 달성 참여 협력업체 간담회’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가 아닌 ‘앞으로의 안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 이전과 이후로 안전관리에 대한 대응체계와 문화가 달라져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안전에 창의와 혁신을 입혀야 안전문화가 자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안전관리의 큰 획…이정표 세웠다
이웅희 처장은 “작업자들은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이 ‘체질화’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안전의 체질화, 구체화, 실질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관리자 역시 단시일 내에 육성되는 것이 아니니 발전 현장에 꼭 맞는 안전관리자를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는 말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시했다.
특히, “안전이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만큼 현장에 맞는 안전관리사가 필요한데 마치 족집게 과외처럼 발전현장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짚어낼 수 있는 안전관리사를 육성하면서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이후로 발전산업 내 안전관리는 더 강하면 강했지 후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발전현장 안성맞춤형, 다시 말해 안전을 위해하는 요소를 콕 짚어내는 그런 인력육성을 위해 발전산업 관계자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협력사와 끈끈한 협력이 무재해 달성 원동력
당진화력 8호기 무재해 O/H 달성이라는 성과에 대해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에 투입된 인력이 하루에 많게는 493명, 35일 동안 총 1만 5,568명이 참여한 공사라 관리가 쉽지 않았다”면서 “동서발전이 우리 한전KPS에 지시하고 점검한 내용이 협력업체 말단 직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공사는 협력사와 함께 안전관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거꾸로 협력업체에서 적발한 안전위험 요소가 동서발전까지 전달되고 실행되는 것을 보면서 이번 공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소중히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발전소 안전관리는 앞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 내지 이렇게 하는 것 이라는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앞으로의 안전, 체질화·구체화·실질화 방안이 관건
이웅희 처장은 5월 10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한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는 “어느 때 보다도 ‘안전’이 강조되고 실천한 공사”였음을 강조했다.
세월호 침몰 사태도 있어 안전이 강조된 점도 있지만 “O/H 공사 계획을수립할 때부터 국중양 당진화력본부장이 ‘7대 기본안전수칙’을 제정했다”면서 “이를 위반하는 업체의 경우 작업중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취하는 등 우리(한전 KPS)를 비롯한 6개 협력사와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상생의 안전문화를 이끈 것”을 무재해 달성의 원동력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한전KPS(주)는 물론, 한국동서발전(주)과 협력사 모두가 이번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를 위해 철저하게 안전을 준비했다”며 “오늘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출발이라 보고 더 열심히 한다면 안전문화가 발전산업 내에 자리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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