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회천 사장 "‘New Start-KOEN’의 해로"
[신년사] 김회천 사장 "‘New Start-KOEN’의 해로"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3.01.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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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수사원(飮水思源)’의 자세로, ‘초심’ 잊지말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 만들자 호소
김회천 한국남동발전(주) 사장이 2일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통해 신년사를 전하는 모습.
김회천 한국남동발전(주) 사장이 2일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통해 신년사를 전하는 모습.

김회천 한국남동발전(주) 사장은 2일 진주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위기(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국면과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연료비용 지속 증가 등의)를 지렛대 삼아 하루라도 빨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년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공기업이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며 ▲재무구조 개선 ▲미래성장동력 확보 ▲기본과 원칙, 절차를 준수 ▲안전 최우선 경영의 고도화 ▲소통과 공감의 기업문화 조성 등을 올 한 해 "반드시 이행해야 할 몇 가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각자의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나아간다며, 앞으로 닥칠 어떤 위기나 힘든 여정도 극복할 수 있다"며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사를 성장·발전시킨 저력"을 믿고 "뉴스타트(New Start)의 시동을 힘차게 걸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자고 당부했다.

아래는 2023년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남동발전 사우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부터 토끼는 다산과 풍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있습니다. 토끼해를 맞아 올 한해 사우 여러분 가정에도 풍요와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침체된 세계경제, 불안한 국제정세, 에너지위기에 따른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전 직원이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해  위기에 잘 대응해 왔습니다. 

그 결과 발전공기업 최초 정부경영평가 3년 연속 A등급 달성, ESG경영 공기업부문 대상 수상, 적극행정 경진대회와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송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사업자 선정, 발전소 디지털트윈 실증사업 시행과 탄소중립 경영체계 정착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려운 발전 연료 수급환경과 영흥 1,2호기 환경설비 개선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완벽한 발전운영과 안전관리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중대재해 
제로화를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노와 사가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울여 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동 사우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저력으로 어려운 한고비를 잘 넘겼지만,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습니다.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고,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연료비용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대외여건에 더해 노후 석탄화력 대체건설, 분당 현대화 사업과 같은 대형 건설사업과 완도금일해상풍력, 고흥만수상태양광 등 신규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며, 설비 노후화로 인한 수선비용도 갈수록 늘어나 재무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위기의 경고음은 커지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쌓여가고 있어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만큼 우리가 위기에 무감각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점검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에 지난 2001년 남동 설립 당시를 떠올렸으면 합니다. 첫 출발 당시 우리 회사가 가고자 했던 목적지를 향해 지금도 잘 가고 있는지, 
회사를 향한 직원들의 열정과 간절함은 20년이 지난 현재의 직원들까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성해야 합니다. 그동안 잃거나 놓친 것이 있으면, ‘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각자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재정비해 향후 10년, 20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남동발전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2023년을 남동발전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New Start-KOEN’의 해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우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재무위기 극복방안은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내실 경영에 있으므로, 올해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부채비율 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신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경제성평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금확보 방안을 마련해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전사적으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의 고유 업무 속에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방안들을 찾아야 합니다. 작은 부분에서도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예산통제 강화, 비용절감 의식 내재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전 직원이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탄소중립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의 주력인 석탄 화력 비중이 
축소되는 위기와 마주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거침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 발상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혁신을 추구할 때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 선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 광물탄산화,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규사업 개발과 우리가 강점이 있는 해상풍력, 해외 수력, 발전설비 운영 등의 사업을 더욱 특화 시킬 때 우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기본과 원칙에 따른 업무처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기본이 무너진 기업은 존속할 수 없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남동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업무에 임해주실 것을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업무 진행에 있어 관련 법규를 숙지하고,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절차를 준수해야 합니다. 자신의 결정을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화해서 바라보고, 절차를 준수했는지 최종 판단해 업무를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를 유지할 때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안전 최우선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사업장 조성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입니다. 
발전소 현장뿐만 아니라 우리 관리범위에 있는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안전관리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예방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잠재위험요인 집중관리, 재해유발 근원적 차단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올해에도 중대 재해 제로 기업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공감을 통한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힘은 소통과 공감의 기업문화에서 생겨 납니다. 노와 사, 본사와 사업소, 부서, 직군, 직급간 벽을 허물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꽃피워야 합니다. 노사화합으로 노사 간 시너지를 만들고, 직원들은 보고 형태에서 벗어나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직원들이 회사의 밝은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남동 사우 여러분!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무감각한 순간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지렛대 삼아 하루라도 빨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기업이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나아간다며, 앞으로 닥칠 어떤 위기나 힘든 여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사를 성장·발전시킨 저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난관들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을 향해 남동호가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 올 한해 뉴스타트(New Start)의 시동을 힘차게 걸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갑시다. 2023년이 우리에게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기업으로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그 첫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며, 신년 인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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