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사선기술산업 활성화, ‘진흥’이 답이다 
국내 방사선기술산업 활성화, ‘진흥’이 답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03.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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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진흥협회, 기업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통한 방사선기술산업 혁신 성장 도모
정경일 회장, “방사선 분야 장비 국산화 통한 수출이 방사선기술산업 진흥의 핵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 전경.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지난 2월 24일 한국인정기구의 재평가를 통해 앞으로 4년간(2027년 3월 10일까지) 방사선 분야 공인교정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았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 전경.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지난 2월 24일 한국인정기구의 재평가를 통해 앞으로 4년간(2027년 3월 10일까지) 방사선 분야 공인교정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원자력비발전 분야라고 불리고 있는 국내 ‘방사선기술산업’ 분야는 의료, 식품 등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방사선기술산업의 긍정적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멀게는 구소련 체르노빌원전 사고, 가깝게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등 원자력발전 관련 거대 이슈를 통해 전파된 방사선 또는 방사능에 대한 공포에 가까운 불안 심리와 부정적 시각이 ‘방사선기술산업’ 관련해 대다수 사람들의 무관심과 편견을 지배하고 있는 인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원자력비발전, 즉 ‘방사선기술산업’ 분야를 조그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 방사선기술산업의 결과물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사선기술산업 분야를 대표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이끌고 있으며, 미래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이하 KARA)’다. 

지난 1985년 9월 (사)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로 출발한 ‘KARA’은 2014년 2월 협회 명칭을 현재와 같이 변경해 방사선진흥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2016년 3월 ‘의료방사선 정도관리센터’와 2019년 4월 ‘방사선기기시험센터’ 준공, 2020년 ‘방사선기술산업진흥본부’ 확대 개편, 2022년 1월 ‘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방사선기술산업 진흥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이 지난 3월 7일 가진 ‘에너지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방사선기술산업 진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KARA가 나갈 방향의 핵심은 방사선기술산업의 진흥이다.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지금에 와서야 진흥을 강조하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국내 방사선기술산업 분야는 필요 기술과 기기를 수입에 의존해 ‘이용’하는 데 치우쳐 기술개발을 통한 상품화 그리고 수출은 미진한 상태였다. 이용도 늘려야 하지만 이제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수출이 핵심목표가 돼야 한다.”

지난 3월 7일 ‘에너지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KARA 정경일 협회장이 기자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강조한 부분이다. 

현재 방사선기술은 생명·환경·나노기술 등과 융·복합적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선기술은 암 진단, 비파괴검사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역에서 고전력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암 진단 및 치료 등 의료산업 수요를 중심으로 방사선 이용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 역시 방사선 등의 연구·개발 및 이용을 증진하고, 관련 산업의 육성 기반을 조성키 위해 ‘제3차 방사선진흥계획(2022년~26년)’ 수립을 통해 중장기 비전과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사선 혁신성과 창출을 목표로 3대 핵심역량(▲글로벌 방사선 강국으로 도약키 위한 산업역향 강화 ▲방사선 기술 특성에 맞춘 전략적 기술개발 추진 ▲방사선 산업·연구 지원시설 및 전문인력 양성체계 고도화) 강화를 통한 방사선 산업의 선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장과 정책적 여건 속에서 KARA는 ‘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산업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선 분야의 특화된 최초의 전문기관으로서 타 분야 기초·원천 지원 전문기관과 달리 산업의 건전한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정경일 회장은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기기들을 국산화하는 기술개발이 방사선기술산업 진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기술개발의 핵심 분야는 의료 분야이며, 그 가운데 의료 영상장비가 중심이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이차전지, 연료전지 생산 시 활용되는 검사장비, 우주산업 등 융복합 분야의 기술개발도 큰 목표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KARA는 2023년 ‘방사선기술산업의 미래 혁신성장 선도’라는 비전하에 기업 성장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방사선기술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과 15개 추진과제를 설정·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문기관 역할 및 임무 체계화’ 전략하에 ▲방사선 국가 정책 수립 지원 ▲방사선기술 사업화 기획·평가 및 성과 확산 ▲범부처 통합연구관리시스템 도입 등 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혁신성장 기반 조성 및 지원사업 확대’ 전략하에 ▲방사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지원 ▲방사선 등 기술사업화 지원 ▲방사선기술 통합정보 제공 ▲방사선 등 생산정보 및 유통관리시스템 구축 ▲방사선 전문인력 양성 ▲방사선기기 품질관리 및 검정체계 고도화 ▲방사선 시설·장비 공동활용서비스 운영·확대 ▲회원(사) 성장 및 서비스 지원 강화 ▲방사선 안전 분야 신규 전략사업 추진 ▲방사선 분야 국내외 협력 증진 등 10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ARA 조직역량 강화’ 전략하에 ▲전문기관 역할 수행을 위한 조직 재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방안 마련 및 전문성 강화 등 2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경일 회장은 “우선적으로 방사선기술산업의 진흥을 위해 준비한 목표와 과제 실현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고, 산업화가 이뤄지면 국내 방사선기술산업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2023년은 방사선기술산업 분야가 변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대상으로 방사선기술산업 분야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널리 홍보해 주길 바라며, KARA 역시 방사선기술산업 진흥 전문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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