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천덕꾸러기 온배수 활용 확대한다
중부발전, 천덕꾸러기 온배수 활용 확대한다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3.04.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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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배수 난방 에너지원으로 재순환…스마트팜, 화훼농가 러브콜
발전소 폐열·온배수, 보령LNG 터미널·인수기지 송출물량 확대키로
한국중부발전(주) 본사 사옥 전경.

한국중부발전(주)(사장 김호빈)이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보령 LNG 터미널과 화훼농가, 종묘배양장 등 지역 사회의 난방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ESG)에 나선다.

특히, 발전소 인근 지역의 ▲스마트팜 ▲작물재배 ▲어업양식장 ▲보령LNG 인수기지 등 열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 온배수를 안정적으로 공급, 물량도 확대키로 하는 내용의 에너지신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배수는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엔진과 장비 등을 냉각시키고 배출되는 해수로 대부분 바다에 버려져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인식되어 왔다.

■ 폐열 및 온배수 활용한 열공급사업에 소매 걷고 나서

하지만 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급속도로 개발되면서 온배수가 경제성을 갖춘 에너지원으로 주목, 2010년대부터 난방과 급탕 등 열부문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전력의존도가 높은 농업분야에서 온배수를 사용할 경우 전력소비량을 줄여 국가적인 전력피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2010년대부터 급부상하게 됐다.

이에 중부발전은 2014년부터 폐열 및 온배수를 활용한 열공급사업을 적극 활용키로 하고 공익사업을 꾸준히 지원하면서 관련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왔다.

중부발전의 경우 ‘보령 수산종묘배양장’을 보령발전본부에 설치, 2014년부터 보령수협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수산종묘배양장은 보령발전본부에서 배출하는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해 치어를 생산, 3차례에 걸쳐 매년 70만미를 방류하는 등 올해까지 총 21억 원을 투입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며 ESG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 보령 LNG 터미널·인수기지, 농가의 온배수 공급 요청에 적극 부응키로

중부발전 환경정책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산종묘배양장은 발전소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매년 10만 톤 가량 공급받아 연간 962만 원의 연료비 절감과 탄소배출 275톤을 감축, 달성하고 있다.

제주발전본부 역시, 바다에 그대로 배출되던 450억 톤 가량의 온배수를 성공적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손꼽힌다.

제주발전본부는 발전소 인근 양식장과 아열대 과수시설 온실, 화훼수출사업단지 등에 250RT수준의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2016년부터 제주 삼양1동과 신촌화훼단지에 매년 89만톤의 온배수 및 폐열을 공급해 농가 수익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온배수 및 폐열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양식장, 치어 방류사업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및 저장시설에도 액화천연가스(LNG) 기화용 열원으로 온배수를 공급키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 전경.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 전경.

■ 김호빈 사장 “온배수 및 폐열 활용, 수익 아닌 가치에 방점”

더불어 화훼농가와 지역상생형 스마트팜 등 시설 운영시 필요로 하는 온배수를 안정적으로 공급, 확대키로 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발전의 온배수를 활용한 열공급사업은 발전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농업과 어업 분야에서 난방을 위해 추가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여 탄소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론,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작물, 어종의 생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와 어가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어 공급자나 수해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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