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E 투자만큼 전력 송배전망 계통에 대한 투자 절실"
“재생E 투자만큼 전력 송배전망 계통에 대한 투자 절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04.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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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협회,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특별포럼’ 개최…‘전력산업 선진화 위한 미래형 전력망 구축방안’ 논의
4월 13일 열린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특별포럼’에서 이철휴 한전 계통계획처장이 ‘계통안정화를 위한 미래 전력망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4월 13일 열린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특별포럼’에서 이철휴 한전 계통계획처장이 ‘계통안정화를 위한 미래 전력망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 한전 사장)는 4월 13일 오전 서울 여이도 소재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에메랄드홀에서 ‘전력산업 선진화를 위한 미래전력망 구축방안’을 주제로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특별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포럼은 대한전기학회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공동으로 전력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력망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코자 마련됐다. 

서갑원 전기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약 29%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하느냐의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런 재생에너지 전환 및 성장과 맞물려 있는 전력계통설비는 고민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계통설비 보강과 나아가 전력망에 대한 혁신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포럼에서는 한전 이철휴 계통계획처장이 ‘계통안정화를 위한 미래 전력망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안재균 연구위원이 ‘효과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비가공증설대안(NWAs) 모색’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장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정승혜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장 ▲조기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력계통 PD ▲조홍종 단국대 교수 ▲황태규 GS EPS 상무 ▲유태승 COP코리아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조기선 PD는 미래 전력망 구축에 있어 “NDC 상향 에너지믹스 변화, 전력망 포화, 수도원 에너지자립률 저조, 발전단지 지역편중, 설비건설의 사회적 갈등 심화 상황에서 기술, 경제, 환경, 수용성, 회복탄력성, 안정성, 에너지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계획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고의 건설 수단은 건설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신규수요 배분, 순수요 억제, 예측가능성 제고, 영향평가 등이 이뤄져야 하고, 기술적으로 다양한 기술 옵션의 적극적 활용과 혁신적 R&D 투자가 이뤄져 하며, 관리 측면에서 계획입지, 적기건설과 수용성에 제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홍종 교수는 “IEA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투자만큼의 전력 송배전망 계통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며, 과거 방식을 탈피한 유연한 계통방과 계통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요관리, 수요절감이 중요하다”며 수요관리 차원의 가격 시그널 전달과 요금 현실화, 수요절감에 대한 인센티브의 확실한 제공, 공급측 수요절감 EERS 적극 추진, 새로운 전력신산업 육성 등의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태규 상무는 GS EPS가 운영 중인 발전소 주변 송전선로 및 접속현황을 설명하면서 송전제약과 관련 ▲복수의 발전기에 대한 송전제약 발생시 배분 기준 ▲송전제약량 배분시 과정 ▲송전제약량 확정 과정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태승 대표는 “전력망 투자도 국가 간 경쟁인데 국내의 전력망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기요금 정상화를 통해 한전의 전력망 투자 여건을 만들어야 하고, 보조서비스 시장, 수요반응 시장 등 시장을 통한 민간 투자를 유도 후 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망 보강 및 개선이 시급하다”며 “송전망 요금과 함께 특정 설비나 지역·구간을 한정한 민간 송전망 사업자의 도입도 전력망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승혜 산업부 과장은 “전력계통을 둘러싼 문제들이 풀 수 없는 연립방정식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라는 데 동의한다. 과거에는 전력계통이 한정적 자원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제약이 많은 한정적 자원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제도, 기술 등 복합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최적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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