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한수원노조, 어떤 결정내리나?
'기로'에 선 한수원노조, 어떤 결정내리나?
  • 대전=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7.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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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권 위임 및 상급단체 가입 시기 놓고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 장맛비가 오는 가운데 3일 한수원노조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된 '교섭권 위임'과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 시기'와 관련해 이를 재론하고, 논의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대회에 앞서 이인희 한수원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대전=박해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이인희/이하 한수원노조)이 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 1층 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수원노조 지난 5월 27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양대노총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에 교섭권을 위임키로 결정하고 이를 상급단체 찬반투표시 동시에 추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수원노조는 또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상급단체 가입건과 관련해 7월말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민주노총 가입여부를 묻기로 한 바 있다.

한수원노조는 현재 중앙연구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교섭권 위임건과 7월말로 계획한 상급단체 찬반 투표를 연기하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한수원노조는 현재 제1호 의안으로 '공대위 상황변화에 따른 교섭권 위임에 관한 건'을 상정하고 이를 논의중이다.

1호 안건 논의 과정에서 이인희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대의원대회 현장에 있던 취재기자들을 향해 사측과 협의한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비공개로 논의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2호 안건인 상급단체 가입건은 기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안건 논의에 앞서 이인희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많은 현장에 논란이 있었다. (정기)대의원대회를 하고 한달이 됐나요? 한달도 안되는 시점에 여러분을 뵙게 되어 마음이 착찹하다"며 "오늘 허심탄회한 얘기들 나누고 중앙이 생각하는 바와 현장이 생각하는 지점이 만나서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중앙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급단체는 없지만, (공대위의)지침을 준수해왔던 상황에서 총 38개 중점기관 가운데 3분의2인 26개 기관이 개별적으로 합의를 하고, 또 다른 기관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 상황에서 양대노총의 공대위 지침 또한 변화가 됐고, 개별 협상을 막을 수도 없는 등 지침 자체도 변화가 있었다"며 '공대위 교섭권 위임건'에 대한 안건 상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중앙과 현장이 소통을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 왔으면 좋겠다"며 "안 좋은 상황이지만, 갈등을 풀고 일보전진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되어 보다 더 견고한 한수원노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한수원노조 관계자는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는 자리여서,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른 한 노조관계자는 "정말 중요한 자리다. 오늘의 결정이 한수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전체가 분열하지 않고, 우리가 결정하는 것들이, 개인의 의견이 아니고, 우리 70명을 대표해서 대의원들이 자기 자신의 생각 플러스 우리 다수의 한수원 동지들의 생각을 읽으셔서, 오늘 현명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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