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 한전KPS 기술력 선호”
“해외시장에서 한전KPS 기술력 선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7.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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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최외근 한전KPS 사장…“열악한 곳, 묵묵히 일해 눈물난다”

▲ 18일 동반성장 협약식이 끝난 후 최외근 한전KPS 사장과 차 한잔을 나누었다. [사진=한윤승 기자]

동반성장 협약식이 끝난 후 잠시 최외근 한전KPS 사장과 마주 앉았다. 취임 8개월여가 지났다. 최외근 사장은 먼저 “한전KPS는 국익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전이나 발전사와 달리 자산은 부족하지만, 지난 30년간 발전 정비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인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최외근 사장은 “우리는 인건비만으로 이익을 최대화해야 한다. 결국, 기술력과 품질, 서비스가 생명”이라며 “KPS는 발전과 관련된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술백화점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우리나라는 세계 모든 종류의 발전기가 있는 백화점 같은 곳”으로 “우리는 외국 발전기 도입한 후 수많은 분해와 조립을 거쳐 이를 역설계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이젠 거꾸로 외국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선호,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정비현장에서 외국 제품을 바탕으로 쌓은 수많은 정비 기술노하우는 이제 한전KPS가 해외시장의 문을 여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KPS는 최근 브라질, 인도 등 해외 정비시장에서 연달아 기분 좋은 수주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수출원전인 UAE 원전 정비를 위해 최근에는 아랍에미레이트에 지사도 설립했다. 한전KPS가 그동안 해외 시장에 설립한 지사가 17개에 이른다.

최외근 사장은 “해외사업장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특히 인도는 중국인이 건설해 놓고 나몰라 하고 도망간 곳을 운영하며 설비를 점검하는 곳이다. 인도 현장에 가보면 눈물이 난다. 그냥 눈물도 아니다. 피눈물이다”라며 “많은 이들의 우리 직원들이 70~80년대 중동시장을 개척하던 그때의 열악한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최 사장은 “최근엔 마다카스카르,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이르렀다”며 “이런게 모두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으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업장과 관련해 최외근 사장은 “원전의 경우, 한수원 직원들이 가지 않는, 방사능이 있는 현장에 바로 우리 직원들이 직접 들어간다”며 “늘 힘들고 열악한 곳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직원들”이라고 말한다.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관련해 최 사장은 “최근 빈번하게 정비 현장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협력사의 안전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며 “안전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왜 안전일까? 최 사장은 “국내 노동 인구 1,800만 가운데 1,000만명이 연봉 2,000만원 미만이다. 세금을 제외하면 월 200만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안전사고 나면 가정이 파탄난다”며 “우리 가족처럼 협력사를 여기고, 안전과 관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진정성으로 대하면 결과가 좋게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8일 한전KPS 제12대 사장에 취임한 최외근 사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한전KPS는 불모지와 같았던 발전설비 정비분야에서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오늘날 세계적 수준의 정비기술을 토대로 발전정비산업의 명가(名家)를 만들어 왔다”며 “발전정비시장 경쟁체제 확대 등 아직까지 우리 앞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산재해 있지만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강한 역량을 갖춰 희망찬 내일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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