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두산 “연료전지,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7.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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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얼셀파워’ 합병 추진 이어 미국 건물용 연료전지 업체 ‘클리어엣지파워’ 자산 인수

(주)두산은 지난 10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 합병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3,240만 달러에 인수해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Doosan Fuel Cell America)’를 출범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은 ‘퓨어셀파워’ 합병 추진과 ‘클리어엣지파워’ 인수를 통해 건물용과 규제 대응용(이하 규제용) 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퓨얼셀파워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인수 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을 향후 두산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동시 인수, 합병 추진은 기술 및 시장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는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규제용 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한국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고, 퓨얼셀파워는 미국 주택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양사가 양산기술과 R&D(연구개발)에서 노하우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아울러 두산의 성공적인 해외기업 인수, 합병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져 보다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이 주력할 연료전지 시장은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시장이며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는 1.8조원이었다. 시장 전문 기관에 의하면 이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5조원, 2023년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그동안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잉여현금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꾸준히 물색해왔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첨단산업인 연료전지 사업 진출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는 지난 2003년 설립된 건물용 연료전지 제조사로 미국의 건물용 시장과 한국의 규제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 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클리어엣지파워 지난 50여 년 간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주력해온 UTC Power를 2013년 인수해 PAFC(Phosphoric Acid Fuel Cell)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UTC Power는 1960년대부터 우주선 내 전력원으로 연료전지를 개발했으며, 주택용과 건물용은 물론이고 차세대 연료전지(SOFC) 기술 등 모든 연료전지 원천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클리어엣지파워는 현재 파산보호 신청 상태로 두산이 인수자로 선정됐다.

또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는 지난 2001년 설립된 가정용 연료전지 제조사로 지난 해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용 연료전지인 PEMFC(Proton Exchange Membrane Fuel Cells)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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