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되다
세계최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되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7.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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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소 완공,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활성화 기대
연료전지발전, 전력수급 및 신성장동력·해외수출사업 가능성 높아

▲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세계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인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소’가 지난해 12월 완공,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부족한 전력수급 및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2011년 4월 7일 경기도, 화성시, (주)삼천리, 포스코에너지가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해 11월 특수목적법인(SPC)인 경기그린에너지(주)를 설립했으며, 2012년 10월 16일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경기그린에너지(주)의 지분은 한수원이 62%, 삼천리 및 포스코에너지가 각각 1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 사업에서 한수원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확보와 사업관리를, 포스코에너지는 기자재 공급 및 O&M 기술전수를, 삼천리는 LNG연료공급 및 인근 아파트 등에 온수공급 등을 맡고 있다. 또 신재생공급인증서는 한수원이 84%, 포스코에너지가 12%, 삼천리가 4%를 구매한다.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 사업은 당초 1단계로 2012년 12월에 시설용량 25㎿급의 연료전지발전소를, 2단계로 2013년 12월에 35㎿급의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민원에 따른 인허가 지연 등으로 착공이 늦어져 1,2단계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공정단축 노력을 통해 당초 준공시점인 2013년 12월 전에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소는 총 3,200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산업단지 내 설비용량 60㎿급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로 건설됐으며, 연간 4억6,400kWh의 전기와 1,950㎉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육상풍력 2㎿ 발전기 약 110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고, 화성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70%에 해당하는 약 13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발전효율인 높고 소음, 분진 등의 환경피해가 거의 없는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송전탑 등 전력설비 건설에 따른 사회적 마찰도 피할 수 있는 발전방식이다.

타 발전소는 냉각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해안가 등에 위치해 있고, 전기를 멀리 떨어진 변전소까지 송전키 위한 송전탑 건설 등의 문제가 있지만 연료전지발전소는 연료전지 특성상 터빈과 발전기가 필요 없어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응축하기 위한 많은 양의 냉각수는 물론, 도심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송전탑 건설에 따른 문제가 전혀 없다.

또 풍력, 태양광발전 등은 운영 시 기상조건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연료전지발전소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연중무휴 운전이 가능하며, 분산형 전원으로 좁은 면적에도 설치가 가능해 전력이 필요한 수요처 인근에 설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지구온난화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소는 연소 과정 없이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타 발전소보다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에 적합한 발전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기그린연료전지발전소는 연간 12만 톤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약 6만 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30년 소나무 900만 그루의 식목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1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을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한편 한수원은 2012년부터 시행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제도)에 대비키 위해 경기그린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경기그린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이어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2014년 5월 20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포스코에너지와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총 1,070억 원을 투입해 2015년 6월까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유휴부지에 2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의 지분참여율은 한수원 29%, 한국지역난방공사 15%, 서울도시가스 15%, 포스코에너지 10%, 재무적출자 31%다.

노을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억5,760만kWh의 전기와 약 650억㎉의 열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서울시 가정용 소모량의 약 1.5%, 5만여 가구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이며, 6,500여 가구에 난방이 가능한 열이다. 아울러 노을연료전지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약 2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 주관을 맡게 되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REC 및 발생열 구매, 서울도시가스는 LNG 연료공급, 포스코에너지는 REC 구매와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시공을 각각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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