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 최초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한전, 베트남 최초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3.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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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최종낙찰자 선정
국내기업 동반진출 경제효과 1.5조원, 연간 최대 3,000명 고용창출 기대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가 21일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1,200MW) 건설 및 운영사업(BOT, Build Operate and Transfer)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응이손-2 사업은 베트남에서 수입 유연탄을 사용하는 최초의 대용량 석탄화력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민자발전사업자) 국제경쟁 입찰사업으로서 향후 베트남 전력시장의 모델 IPP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기존 주력시장인 필리핀을 넘어 동남아 화력발전 시장으로 거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사업은 EDF사(프랑스) 및 IP-Suez(프랑스)-미쓰이(일본) 컨소시엄 등 세계적인 발전사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한전의 발전소 건설·운영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50대 50 동일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력공사가 25년간 전력구입(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입보장계약)을 보장함으로써 총 150억불(약 18조원)의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아울러 한전은 이번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로 지분용량 600㎿를 추가 확보해 해외발전소 총 지분용량이 5,863㎿로 확대됐으며, 이는 국내 단일 발전회사에서 보유한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 한전이 최종낙찰자로 선정된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이번 사업에는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건설(EPC)에 참여하고, 한전이 발전소 운전·보수(O&M) 및 연료공급을 담당하며, 한국수출입은행도 재원조달에 참여하는 등 한국기업들이 해외전력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경제효과 12억불(약 1.5조원), 연간 최대 3,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3억불로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하고 한전과 마루베니가 지분을 출자한다. 내년 8월까지 사업계약 및 재원조달을 마무리하고 발전소 건설에 착수해 2018년 8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과 더불어 올해 말 입찰예정인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메가 프로젝트(숨셀 9·10 프로젝트, 1,800MW)도 준비하고 있어 해외에서 가스복합뿐만 아니라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전은 그간 국내 사업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작년과 올해 초 요르단에서 IPP-3 디젤발전사업(573㎿)과 푸제이즈 풍력사업(90㎿)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한전은 필리핀 및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중동(UAE, 사우디, 요르단), 멕시코, 카자흐스탄, 호주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수주해 성공리에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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