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에 신뢰의 공간을 만들다
한수원, 경주에 신뢰의 공간을 만들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8.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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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본사 사옥 약속대로 내년 말 완공, 2016년 시무식 신사옥에서 거행

▲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 건설현장 전경. 하부구조물 설치 및 지하 1층까지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상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른장마로 장대비 대신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 29일, 한수원의 경주시대를 상징할 경주본사 사옥 건설현장을 찾았다. 지난 3월 10일 기공식 이후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 지 4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 건설현장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을 안은 채 건설현장의 문을 들어선다.

건설현장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사옥 건설사무소에서 바라본 현장은 별 진척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조금씩 사옥의 윤곽을 갖춰나가고 있었다. 9%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사옥건설은 현재 하부구조물 설치와 지하 1층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이며, 본관동의 경우 1층까지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

멀리 언덕 위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못내 아쉬워 한수원 사옥건설팀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본관동 건설현장을 찾아 시공과정을 살펴봤다. 본관동 1층 건물 옥상에서는 2층 시공을 위한 철근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었고, 방문한 다음날 콘크리트 타설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가까이서 바라본 건설현장에서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많은 국내외 노무자들의 노력이 피부로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들의 노력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의 완벽한 건설을 이뤄내는 밑거름이 될 것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불과 물의 조화를 상징하는 주작의 비상을 형상화한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이 본사 이전을 두고 빚어진 수많은 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 두터워진 불신의 벽을 허물어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한수원 경주시대를 열어갈 치유의 공간,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건설 노무자들이 본관동 골조작업을 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 형상화, 자연친화적 건축물 구현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283번지 일원 157,14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건축연면적 72,598㎡의 친환경 에너지소비형 건물로 오는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 건설은 지난 11월 25일 입찰을 통해 두산건설(60%)이 주시공사로 선정됐으며, 경북 구미의 갑을건설(25%)과 경북 경산의 경일건설(15%)이 공동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성과 한수원의 기업이념과 가치 표현을 기본개념으로 설계됐다. 토함산의 지류와 대종천이 만나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조화를 이루며 위치해 있으며, 경주의 역사적 유산인 불국사의 안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왕릉의 곡선, 탑의 수평, 천마도 왕관의 패턴 등을 조형적으로 형상화했다. 또한 대양을 항해하는 배의 형상화로 전직원이 동참해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은 에너비 저소비형 친환경 건축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건축물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등급 1등급, 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등 친환경 설계인증을 받았다.

또 냉난방을 담당하는 지열(2,391.1kW), 동력·전열·전등 등을 담당하는 태양광(751.4kW), 급탕을 담당하는 태양열(897.6M2), 조명을 담당하는 광덕트(19개)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연간 7억5,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2,8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효율 단열재 및 창호 면적을 최소화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생태환경(대지면적의 약 50%), 인공연못(자연친화적 우수 활용), 생활배수 및 우수 재활용, 윈드캐쳐/윈드포켓 도입으로 자연풍을 극대화하는 등 자연친화적 건축물로 탄생활 예정이다.

▲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 조감도.

한수원 직원과 지역주민 모두 만족하는 사옥 건설 주력

지난 1월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은 지난 5월까지 부지 정지작업과 2,300개의 파일을 박는 하부구조물 설치와 지하 1층까지의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지상부 골조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중순까지 3층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는 고층부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기계설비와 건축 마감공사, 전기 및 소방설비 등의 공사를 병행 추진하고, 9월부터는 조경작업도 시작해 목표대로 12월 말에는 사옥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본관동 8층부터 동계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말 완공을 위해서은 동계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동계작업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설치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동계작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품질규정에 맞춘 철저한 시공으로 완벽한 품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성훈 한수원 사옥건설팀장은 “건설 초기 지하파일공사를 하는데 지하수가 많이 나와 돌을 깨고 파일을 박는 분쇄공법을 도입해 작업을 진행하느라 지하부분 작업이 예상보다 1달 정도 더 걸렸다”며 “현재는 골조공사에 들어갔는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마감공사 시점에는 인원보강을 통해 예정대로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팀장은 “사전예방을 통해 안전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200여 한수원 직원들이 경주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일터를 만들어 직원들과 지역주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건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센터장.
한편 사옥건설을 비롯해 경주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센터장은 한수원 경주본사 사옥은 약속대로 내년 말 완공하고, 2016년 시무식을 신사옥에서 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의지임을 밝혔다.

“현재 한수원의 중요 과제는 내년 말 본사 완전 이전이고 그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사옥 건설이다. 사옥이 안 되면 본사이전이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2015년 말까지 경주본사 사옥을 완공해 2016년 시무식을 신사옥에서 거행하고 1월부터 근무를 시작할 것이다.”

아울러 최 센터장은 지역협력과 관련해 “한수원의 경주이전은 다른 공기업 이전과는 다르다. 지역은 잘 살기 위해 한수원을 유치한 것”이라며 한수원 직원들의 생각이 변해야 함을 강조했다.

“(지역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힘들다. (한수원 입장에서는) 원칙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법과 규정을 뛰어넘어 지역에 조금이라고 더 혜택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을 대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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