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레본화력발전소 투자비 다음 달부터 회수
찌레본화력발전소 투자비 다음 달부터 회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8.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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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찌레본 발전사업 최종 준공 확정…9월 중 약 2천만불 회수 개시”
지분투자, 기술지원, 운영‧정비, 향후 30년간 약 4억불의 수익 발생할 전망

▲ 중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위치한 찌레본화력발전소의 모습.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찌레본화력발전소의 투자비가 다음달부터 회수된다. 한국중부발전(대표 최평락)은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가 지난 6월26일 일본 미즈호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최종 준공을 승인받아 오는 9월부터 투자비 회수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2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누적된 수익금으로 오는 9월말 약 2,000만불을 시작으로 2015년 1,400만불, 2016년 1,500만불, 2017년 1,560만불 등 30년의 사업기간 동안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외 발전사업에 진출한 국내 전력그룹사 중 500MW급 이상의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사업 분야에서 현재까지 최종 준공에 도달한 사례는 찌레본 발전사업이 최초”라며, 이는 “중부발전의 우수한 해외사업 개발 및 탁월한 운영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 밝힘

중부발전에 따르면 대주단의 ‘최종 준공(Completion Date)’ 승인은 시공사와 시공 계약자간 주요 분쟁사항 해결, 건설하자 처리 완료 등 계약조건을 모두 만족시켜 이루어진 것으로, 기 투자된 자본금을 회수할 수 있는 필수조건이며 찌레본발전사업의 성공적 준공을 최종 인정받는 절차다.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사업은?=이 사업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6년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최초의 초대형 민자 발전사업이다. 중부발전과 일본 마루베니, 인니 인디카, 삼탄으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이 수주한 바 있는 이 사업의 총사업비 규모는 8.5억불로서 설비용량 660㎿급 국산 초임계압 최신기술이 적용됐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찌레본 석탄화력 발전사업은 발전소 설계·제작, 운영관리 및 재원조달을 국내기업들이 주도하였으며, 국내 표준석탄화력기술을 적용한 660MW급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소의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중부발전은 27.5%의 지분과 준공이후 3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게됐다. 아울러 해외자원개발 전문기업인 ㈜삼탄이 20%의 지분과 유연탄을 공급한다.

발전소 설계와 감리는 한국전력기술(주), 기자재 공급과 건설은 두산중공업(주)이 턴키방식으로 수행했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일본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해외 발전사업에 대규모 금융지원을 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 등 국내기업은 인니 찌레본발전소 건설 및 운영·정비사업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수익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7.5%의 지분투자로 배당수익 및 매년 20억원의 기술지원과 운영‧정비 수행을 통해 30년간 약 4억 달러의 투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국산 보일러, 터빈, 발전기 공급 및 발전소 건설공사를 통해 약 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부발전은 “찌레본 발전사업은 고효율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국내 표준석탄화력 기술을 채용하여 해외에 대용량 발전소를 건설한 첫 번째 해외수출사례로서 세계 화력발전시장에 국내 발전기술을 알리고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동반진출 기반 확대=중부발전의 인니 찌레본 발전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의 직접적인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찌레본 발전소 건설단계에서부터 KC코트렐의 전기집진기, 효성에바라, 삼신밸브 등 10여개 중소기업의 발전설비 및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등 해외 동반진출의 성과로써 총 1,471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었다.

또 국내 중소 발전설비 전문정비업체인 ㈜원프랜트가 지난 2013년 최초로 해외 정비사업에 진출, 향후 15년간 170억원의 장기 정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부발전은 “계획예방정비공사에 20~30명의 국내기술자가 투입되는 등 향후 30년 동안 해외발전소 정비공사에 국내정비업체의 참여와 국산기자재 공급을 통해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속사업 수주에도 크게 기여=중부발전의 찌레본 발전사업의 성공은 새로운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끌어냈다. 중부발전은 찌레본 사업개발 및 운영경험에서 얻은 국제수준의 사업관리, 건설 및 운영 노하우 확보로 성장 잠재력이 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발전시장의 진출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두산중공업도 찌레본 사업을 계기로 동일모델인 태국 Gheco#1(660㎿)을 수주해 이를 완료하였고, 베트남 몽중(600㎿×2기) 수주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향후 해외사업 수행에 있어서도 대외 신인도 제고로 후속 발전사업 수주, 중소기업의 해외 발전사업 참여기반 마련 등 제반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니 전력수급 안정…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인니 찌레본 발전소와 탄중자티 발전소의 운영정비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연간 1,98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자바섬 발전량의 약 9%에 해당하는 전력공급을 담당, 자바지역의 만성적인 전력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낙후지역 및 소외계층에 대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힘써온 중부발전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3곳의 초등학교(KOMIPO School)와 수익창출형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한 후 이를 기증한 바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탄중자티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전정비사업에서 2013년도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 중 설비가동율, 고장정지율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약 34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발전소에서 이룬 우수한 성과는 인니전력청(PLN)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되어 각종 발전 세미나에 초청받는 등 한국의 우수한 발전운영 기술을 습득하려 하고 있다”며 “수많은 현지 발전기술자들의 국내발전소 견학과 교육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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