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과 ‘이순신’
‘명량’과 ‘이순신’
  • 이상근 발전산업신문 사장
  • 승인 2014.08.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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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명량'포스터.[사진=명량 공식홈페이지]

15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해 보이는 영화 ‘명량’이 화제다. 왜 ‘이순신’인가? 대통령도 관람했고 기업에서는 임원들 교육용으로 단체관람도 한다고 한다. 진보 논객 진중권은 “명량은 졸작”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나중에 “난리가 났었군… 어휴 촌스러워”라는 말까지 했다. 그의 말 대 로라면 이 나라 대통령에서부터 이미 1000만이 넘는 국민 모두 촌스럽다는 이야기다.(500만 명은 대기 중이고)

러 일 전쟁 당시 러시아 무적함대를 격파한 ‘도고’가 “영국의 넬슨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함대와 비슷한 수준의 함대를 가지고 싸워서 이겼다. 그러나 나와 나의 함대는 러시아 발틱 함대 3분의 1의 규모였지만 결국 승리했다”라고 말해 자신이 넬슨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당시 기자의 아부성 질문에서는 “이순신 제독에 비하면 나는 일개 하사관에 불과 하다. 만일 이순신 제독이 나의 함대를 가지고 있었다면 세계의 바다를 제패했을 것 이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렇다면 일본의 ’도고‘는 누구인가? 영국 처칠 수상이 “일본은 도자기나 만드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 발틱 함대를 이긴 것을 보고서야 문명국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 인물이 바로 일본의 군신(軍神) ‘도고 헤이치로’다.

영화 관객의 숫자가 모든 평판의 결과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실제 영화 ‘명량’에서 우리 수군의 판옥선이 일본의 군함인 목선을 들이받아 깨부수는 것이나, 이순신 장군이 선상에서 직접 육탄전을 벌이는 장면은 사실과 다르기도 하다. 문제는 각론이 아닌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작품 가운데 김 훈의 ‘칼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러나 ‘칼의 노래’의 서평을 쓴 ‘평론가 김인환’의 독백을 더 사랑한다.

“절망에 직면하여 작품을 쓴 그의 용기가 부럽다. 나의 절망은 아무 것도 이뤄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경멸하는 자들, 나를 경멸하는 자들 보다, 내가 더 형편없는 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위해, 나도 한편의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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