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기술제휴 통해 미얀마 전력시장 공략
LS산전, 기술제휴 통해 미얀마 전력시장 공략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8.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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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기 납품하면 현지서 완제품 생산,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제품 개발

▲ 황하연 LS산전 수배전사업본부장(왼쪽)과 킨 멍 미얏 AGE CEO가 ‘12/36kV 고압 배전반 기술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산전이 미얀마 전력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LS산전은 지난 20일 청주사업장에서 황하연 수배전사업본부장과 킨 멍 미얏(Khin Maung Myat) AGE(Asia General Electric) CEO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36kV 고압 배전반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 간 3,000대 이상의 VCB(Vacuum Circuit Breaker, 진공차단기) 공급에 합의했다.

AGE는 2008년 설립된 고압 및 초고압 변압기, 고압 배전반 분야 현지 1위 기업으로, 미얀마 전력청을 비롯해 오일, 가스 메이커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 현지 기업 중 12/36kV 배전반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없어 전력청도 해당 제품을 100%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얀마는 2011년 기존 군사정권에서 직선제로 전환돼 정치상황이 안정되면서 해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2012년 기준 해외 투자 중 49.3%가 전력분야에 집중될 정도로 전력인프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우선적으로 고압 배전반을 비롯한 전력기기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제휴를 통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수요 변화 추이에 맞춰 개발, 현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LS산전이 VCB와 CB 컴파트먼트(Compartment)를 공급하면 AGE는 현지 생산공장에서 케이블 등 추가 기기를 적용해 배전반 완제품을 생산, 현지에서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올해 계약한 VCB 210대 중 140대를 사전 수주해 8월 중 납품하고, 향후 공급 품목을 릴레이, 부스웨이, 몰드 변압기 등 전력 솔루션 전 분야로 라인업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LS산전은 기본 납품 품목인 VCB와 CB 컴파트먼트 제품으로만 5년간 1,300만 달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며, 협력 분야가 확대되고 현지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 매출 역시 급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AGE사는 고압 변압기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현지 최고 전력기기 메이커로 ABB, 지멘스(SIMENS) 등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LS산전의 기술협력사로 선정됐다”며 “미얀마에 대한 해외 투자의 절반을 전력에 쏟아 붓고 있으나 수용가의 28%만 전기를 공급받고 있을 정도로 성장성이 큰 만큼 시장 선점을 통해 현지 1위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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