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러시아에 SG 기술 이식 추진
LS산전, 러시아에 SG 기술 이식 추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9.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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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CO사, LS산전 방문해 전력 현대화 추진 ‘뉴 모스크바 사업’ 벤치마킹

▲ 러시아 UNECO사 임원진들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위치한 LS산전 HVDC 변환소를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의 전력망 노후화로 교체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모스크바 신도시 사업에서 전력분야를 전담할 UNECO(United Energy Company)사가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전력 솔루션 도입을 검토키 위해 방한했다.

LS산전은 러시아 UNECO사 CEO 안드레이 블라디미로비치(Andrey Vladimirovich)를 비롯한 고위 임원진과 현지 거래선 관계자 등 10여 명이 15일부터 본사와 청주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UNECO사는 모스크바에서 변전소 2,815개소, 송전 라인 12,000km를 통해 총 3,578MVA 규모의 전력계통을 관할하는 회사로, 러시아 정부가 수도를 새롭게 정비키 위해 추진하는 ‘뉴 모스크바 프로젝트(New Moscow Project)’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됐다. UNECO사는 모스크바 일대 노후화된 전력망을 재정비하고, 장기적으로 ‘스마트 시티’를 구축키 위해 이번 사업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LS산전은 15일 방한한 UNECO사와 안양 소재 LS타워 본사에서 기술세미나를 갖고 모스크바 지역에 적용되나 현지에서는 다소 생소한 20kV 전력 기술을 설명하고, AMI(지능형검침인프라,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신재생에너지와의 계통 연계, HVDC(초고압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 등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제안했다.

UNECO사 임원단은 세미나에서 GIS(가스절연개폐기), 변압기, 고압·저압 전력기기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이라크 전역에 디지털 변전소와 이를 제어하는 DCC(배전제어센터, Distribution Control Center)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5,224만 달러) AMI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UNECO사 임원단은 방한 이틀째인 지난 16일에는 전력시스템 주력 생산공장인 청주 1, 2 사업장을 방문해 실제로 이라크에 수출되는 품목들을 비롯해 향후 러시아에 도입 가능한 제품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했다.
 
아울러 17일에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HVDC 변환소를 방문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현황을 확인하고, 오는 18일에는 나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중앙관제실에서LS산전이 개발에 참여한 한국형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nergy Management System) 시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임원진보다 이틀 늦은 17일 방한한 안드레이 블라디미로비치 UNECO사 CEO는 18일 LS산전 CEO인 구자균 부회장과 만나 ‘뉴 모스크바 프로젝트’에 LS산전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아크티아모프 세르게이 올레고비치(Akhtyamov Sergey Olegovich) UNECO 총괄 디렉터는“기존 전력망 정비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장기적으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기술 수준은 물론 LS산전의 뛰어난 사업 경쟁력을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종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은 “뉴 모스크바 프로젝트는 수도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향후 광활한 러시아 대륙 도시개발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전력망을 새롭게 재정비하면서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러시아 전역 전력망에 대한 적용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늦게 방한한 블라디미로비치 대표가 임원단 일정과는 별도로 청주사업장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며 “러시아 대륙에 한국의 전력기술을 이식할 수 있도록 현지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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