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씨앗 나눈 자리에 행복이 싹 튼다”
“산삼씨앗 나눈 자리에 행복이 싹 튼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10.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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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일 고리원전 신고리2발 터빈팀장, 환경보호·사회봉사 눈길

▲ 남동일 팀장이 헌혈을 하고 있다. 늦게 시작한 헌혈이지만 100번을 채우는 것이 남 팀장의 목표다.
10년째 산삼씨앗 무료로 나눠주는 남자, 2010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숲사랑지도원, 마라톤 마니아, 원자력발전소 근무. ‘행복주주와 함께하는 희망발전소-산삼복원운동본부’ 카페지기 남동일(55세) 팀장의 독특한 이력이다.

남 팀장은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신고리제2발전소 시운전터빈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원자력전문가다. 현재는 신고리 3,4호기 터빈설비 시운전 엔지니어링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을 맡고 있다. 카페의 이름을 희망발전소라고 지은 것도 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것과 산삼씨앗을 나눠주며 벌이는 환경보호 활동과 맥이 닿아있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 몇몇 지인과 꽃씨, 녹차씨앗 무료나누기가 시작이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평소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씨앗나누기로 이어졌으며, 꽃씨 무료나누기는 1만 명을 넘겼다. 이왕 씨앗을 퍼트릴 거라면 사람에게 유익한 씨앗을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에까지 미쳤다. 그렇게 초기에는 인삼과 더덕, 도라지씨앗을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고, 지금은 회원 9917명 ‘행복주주와 함께하는 희망발전소-산삼복원운동본부’ 카페의 카페지기라는 자리로 이어졌다. 산삼복원 캠페인으로 2010년에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산삼씨앗은 ‘우리강산 푸르게, 가치 있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카페를 통해 신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10년째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삼씨앗을 야산에 뿌리고 그 수확물은 우리 후손들이 나눠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산삼씨앗을 확보키 위해 금산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것도 무엇보다 나누는 기쁨이 컸기 때문이다.

남 팀장의 나눔활동은 비단 산삼씨앗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후원,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다문화가정 나눔지원, 빈곤가정 아동지원, 월드비전 해외아동후원 및 자매마을봉사 등 어느 누구보다 나눔과 사회환원에 적극적이다. 지난달에는 서른한 번째 헌혈로 적십자사에서 헌혈유공장과 포장증을 받았다. 뒤늦게 시작한 헌혈이지만 100번을 꼭 채우겠다는 것이 남 팀장의 작은 목표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풀면서 얻는 행복감은 그 무엇보다 큽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렵게 생활하는 아이들이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가능한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남 팀장은 신고리 3,4호기 완공을 앞두고 눈코 뜰 사이 없는 중에도 지난 3월에는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숲사랑지도원증을 받았다. 시간이 허락하면 인근 야산을 올라 산불, 불법산림 훼손, 오물투기 예방, 감시와 지도, 희귀식물의 보호·관리 등 자연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남 팀장의 나눔과 사회환원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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