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6사 사택건설비 왜 높나했더니…
발전6사 사택건설비 왜 높나했더니…
  • 김진철 기자
  • 승인 2014.10.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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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물 바닥, 개발호재로 땅값 상승, 기반시설도 모자라

▲ 발전6사 안내판

[기사제휴=에너지타임즈]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의거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했거나 이전하는 한수원 등 발전6사의 사택이 호화롭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발전회사의 경우 주택공급이 원활치 못하고 사택과 독신자숙소 인근지역 부동산가격이 갑자기 뛴 데다 기반시설마저 모자라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주) 등 발전6사로부터 제출받은 ‘본사지방이전에 따른 사택구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복지를 빙자한 사택구입과 임대에 5136억 원이 사용되거나 사용 중이라고 15일 지적했다.

한수원은 사택조성비용으로 전용면적 85㎡ 분양아파트 300세대와 자체 신축 700세대 등 총 1000세대에 3223억 원을 사용한다. 분양아파트 300세대를 구입하는데 867억 원이 사용됐으며, 직원 1인당 사택지원비용으로 2억8900만 원 수준.

또 새로운 사택은 경북 경주시 진현동 500세대(1415억 원)와 동천동 200세대(943억 원)로 조성되는데 세대 당 평균 3억3686만 원 등 이 사업에 2358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박 의원은 사택 700세대의 경우 미리 개발지역을 발표하는 등 어설픈 대응으로 땅값이 급등한데다 아직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대책이 요원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와 관련 네이버부동산에 경주시 소재 아파트 매매·전세 매물을 확인해 본 결과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부동산가격이 부쩍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경주 중심가에 조성되는 동천동 사택도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진현동 사택은 전혀 기반이 없는 부지에 조성되면서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조성에 상당한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발전5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박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울산으로 본사를 이미 이전한 동서발전은 전용면적 43㎡ 독신자숙소 100세대 신축에 283억 원을 투자했다. 독신직원 1인당 숙소에 2억8200만 원이 소요됐다.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으로 지방이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용면적 33㎡ 30세대와 42㎡ 130세대 등 직원 160명이 사용할 독신자숙소를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총 337억 원을 사용하고 있다. 1인당 사택비가 2억1000만 원에 달했다.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남동발전은 전용면적 43㎡ 독신자숙소 58세대 신축에 총 98억 원을 사용하고 있다. 1인당 사택비용은 1억6900만 원가량.

충남 태안으로 본사를 이전할 서부발전은 본사 사택 220세대와 태안화력 사택 395세대 등 총 615세대 신축비용으로 1423억 원을 사용 중이다.

남부발전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독신자 80명의 숙소로 30㎡ 분양오피스텔 80세대를 매입해 89억 원을 사용했고, 1인당 1억1100만 원을 사용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혁신도시로 이전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의 경우 본사 인근지역 주택매물이 없는데다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부동산가격이 오른 것과 사택조성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조성에 적잖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부발전과 서부발전도 주택수요부족현상과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부동산가격이 오른 데다 혁신도시가 아닌 일반 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그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조성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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