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전, 한국화 등 미술품 925점 소장”
[국감] “한전, 한국화 등 미술품 925점 소장”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0.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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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구매 규정도 없어 재량으로 구입…관리도 엉망”

한전이 8,000만원을 호가하는 한국화를 포함해 925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치를 산정하기 힘든 예술품을 구입 기준이나 구매 규정도 없이 단순히 물품으로 취급해 재량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일부 작품은 구매에 대한 자료조차 남아있지 않아 작품명과 작가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나타났다.

이채익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조무호 작가의 한국화를 지난 2004년 7,999만원에 구입하는 등 4억 8,000만원이 넘은 925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품 구매에 관한 규정이나 절차도 없고,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05년 1,800만원대의 서양화를 사내환경 개선을 이유로 구입하고도 창고에 방치되어 있었고, 290만원, 100만원에 각각 구입한 한국화를 포함해 창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작품이 39점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실은 또 “심지어 고가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보험도 가입하고 있지 않았”다며 “가치를 산정하기 힘든 예술작품을 ‘물품’으로 취급해 구매하고 물품관리 직원이 미술품도 함께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사내환경 개선을 이유로 미술품을 구입하면서 사옥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작품을 고가에 구매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사내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들 위주로 미술품 수집계획을 작성하여 체계적으로 미술품을 수집 할 필요가 있으며 미술품 구매에 관한 객관적 규정을 마련해 공공기관의 미술품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80년대에 4,500만원 혹은 2,500만에 달하는 그림을 구매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 호화 미술품을 구매한 것도 의구심이 든다”며 “구입내역도 현재 다 폐기되었는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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