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으로 진화하는 '성과공유제'
사회공헌으로 진화하는 '성과공유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4.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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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협력중기, 성과공유금 1억원 유니세프 전달
유니세프, 어린이 구호위한 전력공급 사업에 우선 후원

▲ 사진=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29일 유니세프에 성과공유제를 통해 마련된 기금 1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서 오종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사진 왼쪽부터)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원가절감, 연구개발, 기술이전, 판로개척 등의 성과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배분하는 ‘성과공유제’가 ‘나눔’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한국서부발전 본사 소통마당에서 열린 ‘사회적책임 추구형 성과공유 나눔 행사’에 참석해 “성과공유제를 특화해 3년여 동안 협력중소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사회단체에 약 2억여원의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왔다”며 “협력 중소기업에게도 동일한 금액을 또 다시 지원하는 등 선순환적 동반성장에 열성적이고 모범적으로 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하 남부발전)의 성과공유제 모델 또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성과공유제를 통해 여기에서 마련된 자금으로 세계 어린이 구호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돕고, 세계 어린이도 돕고
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본사에서 중소기업 협력사와 함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 이하 ‘유니세프’)에 기금 1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세계 어린이 구호활동을 후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오종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남부발전 중소기업 협력사 대표,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유니세프에 전달된 기금 1억원은 남부발전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혜택을 받은 80여개 중소기업들이 제품 판매금액의 일정비율을 성과공유한 재원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기금 전달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혜택 받은 중소기업이 성과를 공유하고 그 성과를 다시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의 성과공유를 사회에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성과공유금을 전달 받아 직접 유니세프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사회단체에 기부하면 그 금액에 상응하는 만큼 기술료를 면제하던 기존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대·중소기업 지원사업의 동반성장 결실로 조성된 기금으로 전세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의 손길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서로가 Global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반관계가 절실하며, 국내·외 공헌활동에 대한 이해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동반성장 정책을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인 2Win 개념에서 국민․국가가 모두 동반성장하는 3Win개념으로의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기존 수혜적 입장의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성과공유를 통해 또 다른 중소기업의 지원 사업에 사용하거나, 사회공헌에 동참케 함으로써 동반성장의 제공자로서 역할을 하게끔 이끌어 내어 왔습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억3,000만원의 성과공유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약 155개 프로젝트를 통해 1억2,000만원의 성과공유 실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더구나 올해에는 연구개발지원 등 4대 분야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 활성화를 바탕으로 2억원으로 성과공유 실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기업 브랜드 높이고, 잠재적 시장확대도 기대
남부발전은 유니세프에 기금을 전달함에 따라 공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잠재적 해외시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이룰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해외 사업 확장에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경영 체계를 제도화 하고, 유니세프를 통한 공익 마케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브랜드와 제품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금을 전달받은 유니세프는 남부발전과 중소기업이 지정하는 국가에서 어린이구호를 위한 전력공급 사업에 우선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유니세프의 국제적 구호 네트워크를 해외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특히 해외사업을 진행 중인 요르단과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중동 및 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에서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어린이 구호 사업을 펼침으로써 남부발전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잠재적인 미래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GLS LED 조명, ㈜코캣 저감장치, 동원 AHE 열교환기 등 성과공유제 참가 중소기업 제품에는 ‘남부발전과 ○○기업은 유니세프를 통하여 세계 어린이 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는 문구를 부착할 수 있게 됩니다.

남부발전과 중소기업은 앞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동기부여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과공유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 성과공유 확산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성과공유제란 대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절감을 위한 공정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협력업체와 나누는 것을 말하며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연구개발(R&D) 진행함으로써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 1950년대 일본 도요타가 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포스코가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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