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부산시대를 알리는 입주기념식을 개최하고 '부산'에 안착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진주로 이전한 남동발전과 울산으로 터를 옮긴 동서발전에 이어 세 번째다.
남부발전은 22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사옥 강당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초청인사와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전 10시 40분에 개최된 입주 기념식은 부산으로의 여정을 담은 영상보고회와 기념 공연 및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된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기여하겠다"며 "부산금융센터는 남부발전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적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부발전의)부산 본사시대를 여는 것을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부산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 지역사회와 더 많이 교감하며 부산시와 더불어 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의 새 보금자리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지상 63층, 지하 3층, 높이 289미터에 이르는 종합 업무용 건물로, 부산도시공사에서 건설했다. 이 건물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남부발전 등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공공기관들이 입주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에 강당과 전산센터가 입주했고, 30~35층에 업무공간을 마련해 28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