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준공기념 행사 개최…“기반기술 확보” 의미 커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해왔던 원전 증기발생기 교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의 ‘자립’이 실현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30일 한울2발전소에서 협력사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울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번 증기발생기 교체는 해외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초로 국내 기술만으로 시행한 것은 물론, 교체과정을 표준모델로 개발함으로써 후속 교체를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한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2011년 9월 한울4호기를 시작으로 증기발생기 교체 작업에 들어가 지난해 8월 한울4호기의 교체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올 10월 한울3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3,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에는 상대적으로 균열에 강한 알로이-690(Alloy-690) 재질을 사용해 균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또 “원자로냉각재 주배관에 개선된 용접방법을 적용해 공정을 단축했고, 레이저를 이용한 위치 정밀 측정 등 혁신공법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교체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체작업자 피폭량, 방사성폐기물량, 산업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시행됐다. 이로써 증기발생기 후속 교체의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한울3,4호기 증기발생기 설계 및 제작을, 대림산업-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설치 및 시공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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