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안전 여유도 충분하다”
“경주 방폐장 안전 여유도 충분하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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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 개최
방폐장 성공적 운영 위해선 지속적인 정보공개 노력 필요

▲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프랑스 방폐물관리청(ANDRA) 국제협력 국장이자 IAEA 방폐물 기술위원회 위원인 제라르 우즈니앙(Gerald Ouzounian)이 프랑스의 방폐물 관리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안전과 상생을 주제로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 운영방향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프랑스 제라르 우주니앙 ANDRA 국제협력국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러시아, 스위스, 일본 등 해외 방폐장 운영 5개국 전문가들이 자국의 방폐장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방폐장 운영 중에는 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역과 상생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경상북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산업연구원 등의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방폐장 명소화 전략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강남규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협력지사장은 “방폐장 자체가 문화유산에 집중돼 있는 경주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홍진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혐오시설이 미래자원으로 변신한 프랑스 라빌레뜨공원을 소개하며 지역수준이 아닌 글로벌 수준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밝혔다.

심포지엄 둘째 날에는 ‘사례와 이해관계자로 본 안전의 문제’를 주제로 앤드류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안전부장의 특별강연과 앤티 이코넨 S&R 방폐물처분기술 부장의 경주 방폐장의 구조적, 수리지질적, 지하수모델링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 강철형 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의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한 강연과 함께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앤드류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안전부장은 “경주 방폐장은 더 높은 수준으로 건설(Over-Build)돼 중·저준위 방폐장이지만 고준위 방폐장에 가깝게 지어졌다”며 “안전 여유도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폐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제적 위험도와 체감적 위험도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정보공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앤티 이코넨 S&R 방폐물처분기술 부장은 “경주 방폐장의 안전 여유도가 높게 설계·건설되어 인상적”이라며 “방폐장 운영 중에는 작업이 없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장견학을 시행하고 지역주민과 직접 만나 정보를 공개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의 경험과 다양한 의견 공유를 통해 다시 한 번 방폐장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방폐장 운영에 있어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신뢰와 상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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