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중간평가 결과가 30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20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발표됐다.
정부는 2013년 12월 11일 공공기관의 누적된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 38개 중점관리대상기관(부채 18개, 방만경영 20개)을 선정해 강도 높은 정상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중간평가 결과, 38개 중점관리대상기관 중 부산대병원을 제외한 37개 기관이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 기관장 해임건의 및 직원 임금동결 조치를 받는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18개 부채 중점기관 중 에너지 공공기관은 한전, 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10곳이다. 이번 중간평가에서는 동서발전(92.56, 1위), 서부발전(92.06, 2위), 석유공사(89.96, 3위)가 우수기관으로, 한전(89.31, 5위), 한수원(87.20, 6위), 석탄공사(86.84, 9위)가 양호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20개 방만경영 중점기관 중 에너지 공공기관은 지역난방공사, 원자력안전기술원, 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5곳이다. 이번 중간평가에서는 지역난방공사(94, 1위), 원자력안전기술원(90.50, 4위)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가스기술공사(88.34, 9위)는 양호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지난 29일 가장 늦게 노사 합의를 이끌어낸 한국전력기술(39.06, 20위)은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한편 중간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동서발전과 지역난방공사는 30일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의 날 워크숍’에서 우수기관 사례발표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