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휴=에너지타임즈] 발전설비 중 신뢰성이 필요한 품목에 대한 정비·제작·수리 등에 대한 입찰자격을 부여하는 정비적격기업은 한번만 인증 받으면 발전5사 구분 없이 입찰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들 기업의 진입장벽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는 생산성 향상과 규제개선의 일환으로 정비적격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지침을 일원화해 발전5사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를 협력회사에 발급키로 한데 이어 31일 정비적격기업 통합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통합관리품목을 최소한으로 운영해 발전설비품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중소기업의 입찰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전5사 측은 정비적격기업 통합인증 도입으로 중복심사로 인한 시간·비용을 절감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발전자재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소기업이 발전5사 정비적격업체로 등록하려면 동일한 제품이라도 발전5사별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하나 앞으로는 발전5사가 공동 운영하는 심사기준을 통과하면 발전5사에 모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내년 하반기에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출될 예정이며, 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발전5사의 정비적격신청접수와 심사건수가 80% 감소하고 심사비용과 시스템 유지보수비용, 협력회사 등록비용 등 연간 12억7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비적격 통합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심사의 투명성 확보와 인증절차 간소화, 관리품목 최소화 등으로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국민 서비스와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