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한 전기, 시장에 판다
절약한 전기, 시장에 판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1.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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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올해만 11개사 참여

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가 이달 중 실시된다. 아울러 전기사용자는 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해 자신의 전기소비를 감축할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아낀 전기를 팔기위해 수요관리사업자로부터 필요한 설비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일 ‘전력시장운영규칙개정(안)’을 승인하고 25일부터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 할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금년말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하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사우나의 경우, ‘아낀 전기’ 판매 수익 485만원, 전기사용을 줄여 얻는 전기요금 감소금 103만원 등 연간 총 588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 노원구의 한 사우나처럼 ‘수요관리사업자’들은 빌딩, 아파트, 공장 등 전기사용고객이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경유하여 한전에 판매하고, 판매수익을 고객과 공유하게 된다.

또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실시간 전력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ICT기기를 제공하는 한편, 에너지 컨설팅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요관리사업자란 빌딩․아파트․공장 등 전기사용고객이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판매수익을 고객과 공유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이들 사업자는 필요시 실시간 전력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시장참여에 필요한 ICT 기기를 제공하며, 에너지컨설팅 등 부가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시장규칙 운영과 정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기회 확대와 공정한 경쟁여건조성을 위해 대기업 계열사들의 수요관리자원 참여 비중을 제한하고, 한전이 보유한 전기사용자의 실시간 전력소비 데이터에 대한 수요관리사업자들*의 접근성도 보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또 “향후 중국·인도 등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에 수요관리사업자들이 국내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지원사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개설되게 되면, 일반 국민들 스스로가 전기를 아끼는 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민간의 에너지 효율 개선 설비투자와 에너지 기반의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산업이 창출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전자원과 수요자원이 동등하게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2017년 약 190만kW, LNG 발전기 4기 규모의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자원 시장거래를 통한 전력구입비용 감소, 안정적 전력수급의 외부효과 발생 등 잇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로 하여금 중소사업자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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