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소통하고 통일하면 '만사형통'
'통통통'…소통하고 통일하면 '만사형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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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산 통일전망대서 제1차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 열려
위원 위촉장 수여…‘중단기 남북 전력협력 방안’ 등도 논의

 

▲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지난 9월 발족한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회장 문승일 서울대 교수/이하 통일연구협의회)’가 13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 1층 회의실에서 장세창 명예회장(전기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해 문승일 회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통일연구협의회 명예회장을 맡은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이날 첫 회의를 위해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위원들을 소개한 후 위촉장을 수여한 후 독일 통일 사례를 언급하면서 “통일은 갑자기 올 수도 있어 준비해야 한다”며 “준비된 통일을 해야 한다. 오늘 모임의 취지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중단기 남북한 전력협력 방안’ 이라는 주제발표를 갖고 “2014년 현재 남북한 관계는 최악의 긴장국면이나, 상호간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모색단계로 평가하고 있다”며 “위기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윤 박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면 남북한 전력협력은 최우선적인 과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기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박사는 그러면서 향후 5년을 염두에 둔 중단기 관점의 남북한 전력협력 정책방안을 도출 했다며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박사가 밝힌 방안은 배전표준화 시범사업과 개성공단 2단계 확장사업, 해주공단 개발사업, 남포공단 및 전원단지 개발사업, 평양공단 및 전원단지 개발사업, 단천 자원특구 개발사업 등이다.

특별강연에 나선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북한 입장에서의 남북 전력협력 방안 및 진출전략’에 대한 특별강연을 펼쳤다. 2007년 탈북한 그는 북한에서 11년 동안 전기기관차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사로 근무했으며, 함경남도 중소수력발전소에서 설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승철 대표는 북한의 전력설비가 낡고 노후해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라며, 전면적인 개보수로는 불가능하고 재건(신규건설)이 필요하다며 “100% 업그레이드 해야 할 신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현재 북한 정권의 입장에서 볼 때 남한 기업 주도의 전력협력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북한 정권하에서의 남북 전력 협력방안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본다”며 “남한기업의 주도적인 북한전력산업 재건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시장조사, 홍보, 선투자의 전략적 개념의 확립과 북한정부 및 북한전문가와의 선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는 지난 9월 열린 ‘남북 전력기자재 통일포럼’ 이후 남북 전력기자재 표준화 연구와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전기산업계 통일준비 및 한반도 통일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발족한 협의회다.

통일연구협의회는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장이 고문을 맡고,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이 명예회장을,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위원으로는 산업부, 통일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연구계, 공기업, 민간기업, 단체 등 31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 13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가 1차 모임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가 전기 전력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각계 통일관련 전문가가 망라되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전기산업 통일준비와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실질적 싱크탱크로 활동해 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1차 회의 모습이다. 가운데 좌측이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우측이 협의회 회장을 맡은 문승일 서울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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