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은 2014년 국제 신용평가사 S&P(Standard and Poors)에 의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선정된 베트남 내 전기미공급 지역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에너지정의를 실현하고 베트남 어린이들의 교육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또한 한국과 유사한 고속 경제성장의 과정을 답습하고 있는 베트남이 에너지 문제에 대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11월 27일~12월 3일까지 진행됐으며, 지원대상은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LAOCAI) 지방의 전기미공급 학교인 나네오(NA NHEO) 초등학교로 인근 약 45가구의 마을 공동체내 80여명의 어린이들이 재학 중이다.
이번에 지원된 풍력 3kW와 태양광 1.28kW의 병합형 발전기(총 4.28kW)는 약 30%의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하며 연간 1만1,717kWh의 전력생산으로, 그동안 전기가 없어 학교생활에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이들의 학습과 놀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기 설치 후 진행된 ‘베트남 태양광풍력 병합형 발전기 지원 사업’ MOU 행사에서 베트남 반반(VAN BAN)지구위원회 도반듀이(Do Van Duy) 위원장은 “정부에서도 못해줬던 전력공급 문제를 한국에서, 그것도 별도의 연료가 필요 없는 재생에너지로 해결해줘 너무 고맙다”며 “그간 멀리에서 걸어온 아이들이 주말 밤에 와서 컴컴한 학교에서 자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짠할 때가 많았는데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사무총장은 “이번 지원은 베트남 내 친환경전력 지원을 통한 에너지정의 실현과 베트남 어린이들의 교육복지를 향상시키는 사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지의 공익사업자와 연계한 사업으로 베트남 내 사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측면이 있어 더 의미가 크다”며 “향후 라오까이 지역 내 전기미공급 학교를 추가로 지원하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에너지 복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16기(4.976MW)가 운전 중인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협력기업, 지자체, 기관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에너지빈곤층과 제3세계 빈곤국가 지원, 후속 나눔발전소 설치에 활용하는 공익발전소이다. 이번 지원을 추진한 송파나눔발전소 2호는 송파구와의 파트너쉽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발전소 운영순익의 일부는 베트남 해외지원사업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연말 송파구 관내 에너지빈곤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나눔발전소를 통한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규모는 총 5억5,620만원으로 그간 에너지평화에서는 국내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노후가전제품 교체사업, 에너지비용 지원, 동절기 긴급 에너지 구호사업, 청소년 자립사업 등을 지원 또는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빈곤계층의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고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