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키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지난 18일 몰아친 한파에 뛰어오르는 전력수요를 잡았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지난 18일 0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동안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가동해 17일 동시간대 대비 최대 석탄발전소 3기에 해당하는 166만㎾(12시)의 전력수요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은 월요일부터 계속된 한파의 절정을 보인 날로 수요감축이 없었던 17일 12시 전력수요는 7,962만㎾를 기록했지만 수요자원 거래시장 수요감축으로 18일 12시 전력수요는 7,796만㎾에 머물렀다.

지난 11월 25일 최초 개설된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동·하계 냉난방수요가 증가해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전기사용을 줄임으로써 고비용 발전기를 대체헤 전력 공급비용을 낮추고, 전력피크를 감소시켜 발전, 송전설비 등 전력공급설비 건설 억제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지난 9월 대통령주재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ICT결합 6대 에너지 신산업의 선도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창조경제의 플래그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