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16MW 규모의 풍력발전이 건설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하 서부발전)은 23일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으로부터 화순군 별산 일원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승인받았다“며 ”이로써 화순풍력건설사업 인허가를 모두 취득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이 38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화순풍력은 별산 일원인 동면 청궁, 이서면 갈두, 안심, 야사리의 임야 일원 63,043㎡에 풍력발전기 2MW급 8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산지가 많고 일정한 양의 바람이 부는 지리적 특성을 갖춘 풍력발전단지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08년 화순풍력 건설사업을 추진했지만, 2012년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 정부의 풍력발전입지 가이드라인제정 방침에 따라 일시 중단되었다. 하지만 현 정부의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14개 풍력발전 가능입지 중 화순을 비롯한 환경입지가 적합한 4개 지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올해 다시 추진됐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서부발전은 T/F를 조직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선행풍력발전단지 견학 등 적극적인 주민소통을 통해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개발행위허가 사전심사 및 사전심의제도를 활용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약 5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인허가를 완료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12월 중으로 공사에 착공, 1년여의 공사기간과 시운전을 거쳐 2015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화순풍력은 준공 후 연간 3만1000MW 전력을 생산해 약 9,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명품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