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잦은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한파로 인해 최대전력이 사상 최고치인 8,015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는 24일 10시부터 이상 한파 및 발전기 불시정지에 따른 수급비상에 철저히 대비키 위해 ‘동계 전력수급비상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전본사 나주 이전 후 처음으로 수급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전력거래소·광주광역시·전남도청 등 지역의 에너지 및 안전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 지역인사들도 참관해 에너지 안전 분야에서 지역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이상한파와 대용량 송전선로 사고에 따른 발전기 정지의 동시 발생을 가정한 극단적이고 복합적인 상황에 따른 수급비상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오늘 시행한 훈련처럼 지금까지 한 번도 발생치 않았던 극단적 상황까지 고려한 단계별 조치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라”고 지시하며 “훈련 내용대로 수급비상시 상가 밀집지역의 현장절전, 대용량 송전선로 고장 시 신속한 복구체계 수립 및 파급영향 차단 등 현장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전 관계자는 “올 겨울은 전년대비 689만㎾의 신규 발전용량이 증가돼 전력수급상황이 호전됐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수급위기가 예측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한전은 이번 훈련을 토대로 동계 대책기간 동안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