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주년] 남부발전 실용화 8대 기술은?
[창간 2주년] 남부발전 실용화 8대 기술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2.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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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코, HSRG 철산화물 집진장치로 뜬다
90% 집진 고효율 필터로 환경민원 사전 예방

▲ 남부발전과 이엠코가 공동개발한 'HRSG 철산화물 집진장치'의 모습.

남부발전 지난해 11월 전국 8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우수작품 공모와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선정심의회를 거쳐 ‘2014 발전산업 R&D 우수성과 경진대회’에서 최종 8대 신기술을 확정했다. ‘KOSPO 8대 신기술’은 △고압드럼 수위제어밸브(부산복합화력) △고온/고압 Metal Seat Ball Valve(하동화력) △발전소 제어시스템 아날로그 전류제어신호 이중화 출력회로(신인천복합화력) △슬라이딩 밸브를 적용한 유압바이패스 정량펌프(하동화력) △Gas TBN Thermocouple 국산화 개발(영월복합화력) △고도화된 HRSG 철산화물 집진장치(부산복합화력) △전기제어 판넬 및 계측기 도압관 진동흡수장치 개발(남제주화력) △화력발전소용 슬러지 이송관 개발(하동화력) 등이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에 이관한 기술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술을 선정, 포상하고 이를 ‘8대 신기술’로 명명했다. 발전산업신문이 창간 2주년 특집기획으로 남부발전의 8대 실용화 신기술 가운데, 우수 기술을 소개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태우)과 ㈜이엠코(사장 조한재)는 지난 2011년 ‘HRSG 철산화물 집진장치’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보일러 내부의 핀 튜브의 철산화물 입자상 물질이 배기가스와 함께 외부로 누출되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해서였다.

2011년 10월 20일 시작된 기술개발은 2013년 1월 19일 끝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세계 최초로 복합화력에 사용되는 집진설비를 개발했고, 결과는 90% 이상 철산화물을 집진하게 됐다. 이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을 물론, 남부발전의 개발선정품에 지정됐고, 정부로부터 신기술(net)인증도 받았다. 이 기술은 특히 계획예방정비 및 장기간 정지 후 가동시만 필터 설치 후 바로 제거 가능한 형식으로 개발돼 효율성을 높였고, 필터를 철거하면 별도의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됐다.

독보적인 기술 덕분에 개발 기업도 신이 났다. 남부발전과 손을 잡은 이엠코는 지난해 군산복합화력에 23억원의 매출은 물론, 부산복합화력에도 관련 장비를 설치해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군산복합에 이어 부산복합화력 1,2호기에 설치된 이 장비는 올해 부산복합화력 3~6호기에 설치되고, 내년에는 7,8호기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의 해외 수출 여부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외 HSRG를 이용하는 복합화력의 시장규모는 국내 780억원, 해외는 약 63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한다.

조한재 이엠코 대표는 기술개발 배경에 대해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철산화물 제거의 필요성 인식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남부발전의 지원으로 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조 대표는 이번 기술에 대해 “복합화력발전소가 정지(계획예방정비 또는 전력수급에 따른 발전정지 등)후에 재가동될 때 배열회수보일러 내부 구조물 및 연소장치의 부식, 연소 혼합물 또는 첨가제 등에 의해 철산화물이 배출된다”며 “이렇게 연돌로 배출되는 철산화물을 포함한 입자상 오염물질을 발전설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저부하, 고효율로 집진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 조 대표는 “향후 계획은 HRSG 철산화물 집진장치의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술 홍보 및 사업영역 확장, 집진장치 외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에 다르면 ㈜이엠코는 환경설비업계에서 기술발전의 필요성 인식하고,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주력 제품이 바로 ‘철산화물 집진장치’다.

조 대표는 올해 “복합화력발전소 2, 3곳 철산화물집진장치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남부발전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최근 미세먼지 집진 여과기술을 개발한 이엠코가 남부발전의 최우수협력사(Best of Best Suppli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매년 발전 기자재 국산화, 원가절감 및 기술 개발, 신공법 개선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둔 업체들을 심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협력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 조한재 (주)이엠코 대표
남부발전 관계자는 “올해 최우수협력사에는 발전소 미세먼지 민원 해결을 위해 미세먼지 집진 여과 기술을 공동 개발한 환경오염 저감 전문기업 이엠코가 선정되었으며, 우수협력사에는 환경계측기 제조업체 동우옵트론, 발전부품 제조기업 케이텍플러스, 진동제어시스템 전문기업 인코시스, 건축토목공사 전문기업 삼보이엔씨 등 4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개발에서 시작되며, 중소제조업체가 신기술을 개발하고 공기업이 신제품을 구매하여 Track Record가 쌓이면 중소기업의 매출이 국내외로 확대되는 국가발전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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