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5일부터 ‘BPM시스템’ 본격 운영
한수원, 15일부터 ‘BPM시스템’ 본격 운영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4.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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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자재관리 BPM 구축으로 원천적인 비리방지 토대 마련
연말까지 재무와 회계 등 16개 업무 전반에 BPM시스템 적용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균섭/이하 한수원)은 그동안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해온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업무프로세스경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주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BPM은 업무 각각의 프로세스를 분석해 문제점을 제거하고 표준화한 후에 모든 업무처리가 전산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게 하는 것으로, 업무 프로세스 전체의 진행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경영기법을 말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비리의 잠재요인을 원천 차단키 위해 업무 전반에 BPM을 도입키로 하고, 우선 원전 안전성 및 경영 투명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구매․자재관리 및 품질관리 부문에 이를 적용했다. 이번에 구축한 BPM시스템의 특징은 크게 업무프로세스의 표준화, 자동화, 모니터링이다.

우선, 구매·자재관리 및 품질관리 업무 처리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재설계, 표준화했다. ▲모든 구매업무를 본사 전담조직(구매사업단)에서 수행토록 함으로써 지역유착의 소지 제거 ▲구매업무(전담조직)/자재검수(현장)/납품업체 관리(품질부서) 등 권한 분산 및 견제 강화로 조직적인 비위 가능성 방지 ▲전문가 POOL을 활용한 다중적 품질검사로 불량자재의 납품 가능성 차단 ▲품질관련 서류를 한수원이 시험·검증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취해 납품업체의 위·변조 가능성 차단 ▲납품 기자재 입고부터 폐기 시까지의 Life Cycle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임의 반출 및 재유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등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표준 업무프로세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컴퓨터 화면에 가시화해 전 직원에게 제공했다.

둘째, 전산시스템을 통해 업무 처리가 자동화됐다. 지금까지는 업무담당자가 스스로 일을 찾아서 처리했지만 BPM 도입 후에는 수행해야 할 업무가 컴퓨터상에서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고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처리된 업무는 다음 단계로 자동으로 넘어간다. 또한 관련법령․규정․업무처리 전례 등 관련지식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업무 처리를 위해 관련정보를 찾는 노력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이러한 업무 자동화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처리상황과 처리내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신속한 업무처리 및 업무처리 오류 감소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적기납품율 등의 구매관리, 보관자재수·재고회전율 등의 자재관리, 인수검사합격률 등의 품질관리 업무처리에 대한 성과지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따라서 업무 프로세스의 문제점과 원인을 신속히 파악·분석해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전영택 한수원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BPM 운영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자동화·모니터링을 통한 업무처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신속·정확한 업무처리와 불필요한 보고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으며,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사전에 탐지·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수원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하황 한수원 기획·지역협력본부장은 “BPM시스템은 직원들이 뼛속까지 새로워지기 위한 과감한 혁신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업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조금이라도 절차에 어긋나게 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리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는 객관적 성과에 따른 인사를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구매·자재관리 분야 BPM의 성공적인 도입을 발판으로 다음 달 초에는 발전정비, 건설사업관리 등 2개 분야에 BPM을 추가로 도입하고, 올해 말까지 재무와 회계, 방사선 및 환경관리 등 16개 업무 전반에 BPM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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