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와 ICT 등 산업간 융합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신산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연도별 구체적인 정책을 포함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 이행계획을 수립해 민간 중심의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에너지신산업 펀드는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한전이 250억 원을 출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민간투자자 등으로부터 250억 원을 모집해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한전은 이를 활용해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육성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동시에 전력·에너지·ICT 및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합 산업 분야에서 R&D 협력, 창업 지원, 중소기업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전력·에너지산업 발전과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귀현 산업부 에너지신산업과장은 “기후변화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를 위기로만 보지 않고 기회로 삼아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새로운 시장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에너지신산업이라 판단해 작년부터 정부 차원의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며 “이번 에너지신산업펀드 조성을 통해 국내 에너지산업이 발전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출자협약식이 상생의 협력체제 구축과 함께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육성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분야의 창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한전은 에너지신산업 창출과 성공적인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진흥원은 2009년부터 신성장동력펀드 12개 9,800여억 원을 운영하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한전, 발전자회사, 연결된 기술금융회사 등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수요처 발굴부터 시작해서 기관 간의 연구지원까지 잘 이뤄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강래 한국벤처투자(주)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신산업펀드 조성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힘을 합쳐 좋은 운용사를 발굴하고, 펀드가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신산업은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키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으로 전기차, 친환경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빌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 자립섬, 수요자원 거래시장, 태양광 대여,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