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현대제철 공동투자…제철 부생가스로 발전
제철소 고로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현대그린파워는 2일 5호기의 최초 계통병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계통병입이란, 하나의 전력계통에 다른 전력계통 또는 발전설비를 병렬 운전될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력계통이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전기사용자에게 공급하기 위하여 물리적으로 상호 결합된 시스템(발전설비, 송변전설비, 배전설비, 기타 부대설비)을 말한다.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과 한국중부발전이 제철소 부생가스 발전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는 부생가스 발전소다.
현대그린파워는 지난 2007년부터 제철소 부생가스를 이용한 발전소(설비용량 800MW)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1~4호기에 이어 2011년 11월부터 5~8호기를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 5, 6호기, 12월에 7, 8호기가 차례대로 준공될 계획이다.
제철소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발전소 건설사업은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의 발전설비 건설‧운영기술과 민간기업인 현대제철의 기술이 융합한 사업으로 중부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총 3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설비 준공 이후 매년 투자금액의 약 10%(약 100억원)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98만톤의 온실가스(CO2)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현대그린파워발전소가 종합 완공되는 그날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세계최고의 친환경 부생가스발전소 건설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