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원전해체 핵심기술 확보 나서
한전기술, 원전해체 핵심기술 확보 나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7.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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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ON테크놀로지스와 ‘원전해체 기술전수계약’ 체결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하 한전기술)이 독일 E.ON테크놀로지스(이하 E.ON사)와 원전해체 기술전수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원전해체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핵심 기술역량 확보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E.ON사 해체 전문가들의 집중 워크숍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독일 현지 실습교육 ▲원전해체 현장실습교육 ▲관련 핵심 해체 기술자료 이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한전기술은 이번 계약을 통해 E.ON사의 원전해체 전문지식은 물론 해체 과정의 전문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E.ON사는 2014년도 매출이 약 140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독일 최대 전력회사로 독일 및 스웨덴에 17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 뷔르가센(W?rgassen)원전과 스타드(Stade)원전의 해체를 완료해 부지 정지만 남겨둔 상태이다.

또한 이미 영구정지 된 이사르(Isar)원전 1호기와 운터바쎠(Unterwasser)원전, 그리고 2015년 말 영구정지 될 그라펜하인펠트(Grafenheinfeld) 원전의 해체계획들이 수립되고 있어 원전해체 분야에서 직접적인 수행경험 전수와 잠재적 사업참여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번 기술전수계약은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원전해체에 대비해 해외 원전해체 경험기업으로부터 실질적인 기술을 전수받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당면 과제인 고리 1호기의 해체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은 기술전수과정을 통해 원전해체에 필요한 선진 해체기술과 사업경험 자료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체 기술개발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E.ON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독일을 비롯한 해외 원전해체시장으로의 공동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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