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에너지공기업 사장 공모…경영공백 우려
잇따르는 에너지공기업 사장 공모…경영공백 우려
  • 김진철 기자
  • 승인 2015.08.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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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한전·석유공사 등 5곳 이르러
신임사장 선임절차 잇따르지만 소강상태
해 넘길 수도…공백 따른 경영악화 우려

중부발전 신임사장 공모가 답보상태에 빠졌다. 중부발전과 같은 날 공석이 된 광물자원공사도 임원추천위원회만 구성했을 뿐 현재까지 한 차례의 회의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한전·석유공사·동서발전 등 에너지공기업 사장도 조만간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다.

올 하반기 에너지공기업 신임사장에 대한 공모가 잇따를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해당 공기업은 벌써부터 경영공백을 우려하는 눈치다. 최근 가스공사 사장 공모가 반년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정부경영평가에서 기관장 해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중부발전과 광물자원공사의 당시 사장이었던 최평락 前 사장과 고정식 前 사장이 잔여임기 20여일과 40여일 남겨둔 지난 6월 29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중부발전은 온갖 하마평이 오가는 가운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사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0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고, 이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주) 안전기술본부장과 ▲백승정 한국전력공사 기획본부장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 ▲이정릉 한국중부발전(주) 관리본부장(사장직무대행) ▲정경남 前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가나다 順)이 이름을 올렸고, 내부출신 2명과 외부출신 3명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면접을 지난달 23일 실시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걸로 알려지면서 중부발전 신임 사장 공모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또 다른 에너지공기업인 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만 구성돼 있는 상태이며, 이들 임원추천위원회는 아직 공식회의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지지부진한 상태다.

광물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아직 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달(8월) 중 회의가 열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부발전과 광물자원공사의 신임사장 인선작업이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지고 지지부진한 분위기 속에서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에너지공기업 사장자리는 3곳에 이른다.

가장 먼저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이 오는 16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과 조환익 한전 사장이 오는 11월과 12월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명 관피아법 등의 시행으로 낙하산 인사가 대거 배제되고, 한 차례 불었던 중부발전 사장 하마평도 이번 공모를 거치면서 소강상태로 돌아갔다. 사실상 백지상태가 됐으며, 그러면서 문제는 경영공백.

에너지공기업 한 관계자는 “가스공사 사장 선임절차가 반년가량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에너지공기업의 사장 선임절차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경영공백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들 에너지공기업의 경우 정부경영평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경영혁신 등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데 이를 리더하고 결정할 수장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 될 수 없다”고 우려했다.<기사제휴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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