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사장 장주옥)은 17일 인도네시아 국영 발전회사인 PJB사와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전기술 교류회를 열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협력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홍보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PJB(Pembangkitan Jawa Bali)사는 그레시크(Gresik) 발전소를 포함한 6개 발전소에서 약 7,000MW를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의 핵심 발전회사로, 발전소 운영 및 정비(O&M), EPC, 컨설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동서발전 협력 중소기업이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 USC발전설비 운영·진단·정비기술 노하우 공유=동서발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PJB사의 엔지니어 11명(기술·전기 분야)을 당진화력본부로 초청해 ‘초초임계압(USC) 발전기술 교류회’를 갖는다.
이번 기술 교류회는 2013년 11월에 동서발전과 PJB사 간 체결한 ‘국제공동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당진화력 모의훈련센터를 활용한 초초임계압 발전소 기동·정지 등 발전소 운영, 진단 및 정비에 관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동서발전은 기술 교류회에 참석한 PJB사 엔니지어를 대상으로 협력 중소기업 10개사의 우수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현철 동서발전 경영전략관리본부장과 물리오 아지(Muljo Adji) PJB사 대표는 오는 21일 13시에 만나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을 2년 더 연장하는 ‘국제공동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활 예정이다.
양 기관은 동 양해각서에 따라 신규 발전소 개발과 인도네시아 발전소 운영·정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발전소 운영·정비분야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교류하게 된다.
■ 협력 중기제품…중소기업 인니시장 진출 지원=동서발전은 PJB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과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동반 진출을 추진하며, PJB사에게는 발전소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우수제품 홍보 및 상담회 개최 등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용주 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장은 “동서발전은 2012년 1월에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가 발주한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200MW(100MW×2기)급 석탄화력 건설사업을 수주해 협력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2013년 10월 자카르타에 ‘동반성장 중소기업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개소해 협력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시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하여 장기적·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중소기업과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올해 2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협력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활동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