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IGCC 최초점화 성공
한국형 IGCC 최초점화 성공
  • 충남 태안=한윤승 기자
  • 승인 2015.09.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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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C 개척자 서부발전…세계시장 목표로 순항
온실가스 감축 주도 기술로 재조명 받고 있어
세계 각국 실증플랜트 상용화에 수조원 투자

▲ 강구인 태안IGCC 시운전처장(맨 왼쪽)이 손톱을 물어 뜯는 초초한 마음으로 최초점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어젯밤(9월 10일) 11시경 IGCC 최초점화에 성공했습니다.”

평소보다 한톤 높은 목소리로 IGCC 최초점화 성공 소식을 전한 강구인 태안발전IGCC 시운전처장.

최초점화 의미에 대해 한국형 IGCC 기술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한국형 IGCC 표준모델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한국형 IGCC 기술개발사업과 함께, IGCC 기술 개척자로서 핵심부품 및 핵심공정의 국산화와 연계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한국형 IGCC 표준모델개발에 성큼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기술의 핵심인 석탄가스화 기술은 발전시스템 적용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으로 IGCC 기술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전기생산과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세계 각국이 정부주도로 IGCC 실증플랜트 상용화에 수조원을 쏟아 붇고 있다.

강구인 시운전처장은 “IGCC는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원천기술을 확보할 경우 전기, 기계, 화공, 소재 등 요소기술을 비롯해 종합 엔니지어링 플랜트로서 수출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슬래그의 경우 철강재료와 입자가 비슷해 재활용도 가능한 만큼 생산품의 잉여분을 대산공단으로 공급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IGCC는 총 공사비 약 13,000억원, 연간 29만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과제로, 2016년 연초 종합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천연가스를 이용한 가스터빈의 최초 발전개시에 이어 지난 6월 가스화기기 최초 점화에 이은 스팀터빈 계통병입까지 바람에 돛단 듯 순항해 왔다.

서부발전은 내년 1분기 종합준공을 목표로 시운전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한국형 IGCC 표준모델개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은 지난 2월과 4월 'IGCC 특별 안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운전을 앞두고 있는 IGCC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을 비롯한 안전위원들이 지난 2월 현장 점검하고 있는 모습.
효율 높고 환경성 우수한 차세대 발전기술

IGCC는 고온, 고압으로 석탄을 산소와 수증기로 반응시켜 합성가스(CO2+H2)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로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으로 구동하는 복합발전 시스템이다.

기존의 석탄화력과 화학플랜트, 복합화력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발전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으로 IGCC 기술이 재조명 받고 있는 이유다.

IGCC 기술은 Shell, GE, Uhde, Conoco-Phillips, 미쯔비시중공업 등 선진국에서도 특정 업체만이 보유한 원천기술로 이들 업체는 각 정부 주도로 30년 전부터 수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증플랜트를 상용화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정부주도로 선진국관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90년대 초반부터 정부의 G7 프로젝트 일환으로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 중심의 기초연구를 진행하다 서부발전 주도로 2006년부터 관련 기술의 조기정착과 설계, 운영기술의 자립을 통한 수출상품화 육성을 목표로 한국형 IGCC 실증플랜트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절대무사고의 비결기술본부장 등 임원진 현장서 지휘

강구인 시운전처장은 안전사고 없이 최초점화가 있기까지 조인국 사장과 임원진을 비롯한 많은 직원들의 노고가 깃들어 있다면서 지난 2월과 4월 본격적인 시운전을 앞두고 벌인 특별 안전점검을 절대무사고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매일 아침 810분부터 70여명이 모여 산소플랜트, 가스화플랜트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해 왔다플랜트별 종합적인 안전체계 구축을 하루도 게을리 한 적이 없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지난 2월과 4월에도 IGCC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서부발전과 시공사간의 사전위험성 평가방법을 집요할 정도로 집중 점검하는 등 향후 운전 중 보수방안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제어실 안전설비의 보강을 주문하기도 했다.

강구인 시운전처장은 “300MW급 한국형 IGCC설계기술을 확보해 2017(영남), 2019(군장)에 건설 예정인 IGCC 플랜트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을 확신한다, “최근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세계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석탄가스화 및 IGCC 발전플랜트의 수출을 통해 전력분야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 태안IGCC 시운전처 관계자들이 지난 6월 스팀터빈 계통병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자 박수치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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