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RI-Biomics 센터’ 준공
원자력(연), ‘RI-Biomics 센터’ 준공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5.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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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신약 및 신소재 개발 지원 종합연구실험동 구축

▲ 9일 열린 ‘RI-Biomics 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오른쪽 7번째)와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우주원자력정책관(오른쪽 8번째) 등 내외 귀빈들이 준공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물질의 생체 내 거동과 대사, 합성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동식물 대사 연구를 통해 신약 및 의료용 신소재 개발을 앞당길 종합연구실험동이 국내 처음으로 들어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9일 정읍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우주원자력정책관, 유성엽 국회의원, 박성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I-Biomics(바이오믹스)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RI-Biomics 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지자체(전라북도, 정읍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4년여에 걸쳐 180억 원(정부 126억 원, 전북도 및 정읍시 각 27억 원)을 투입해 구축됐다.

RI-Biomics 센터는 극미량도 쉽게 검출할 수 있고 체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Radioisotope, RI)의 특성을 생명체학(Biomics)에 적용, 신약 후보 물질에 미량의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한 뒤 실험동물에 투입함으로써 약물의 생체 내 분포와 효과를 영상화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험시설이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약물의 안전성, 적정 투입량, 약효 유지 기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실험동물을 이용한 체내 분포 및 약물효과의 정량적 평가가 필수적인데, RI-Biomics 센터는 후보 약물의 선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연구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막대한 신약 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문을 연 RI-Biomics 센터는 연면적 3,000㎡(지하 1층, 지상 2층)로 크게 ‘방사성 물질 종합분석시설’과 ‘RI 활용 동물실험 및 평가시설’로 이뤄져있다.

방사성 물질 종합분석시설에는 신약·신소재에 RI를 표지해서 화합물을 제조하는 핫셀(Hot Cell)과 표지화합물의 물질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시설이 구축돼 RI를 약물에 붙여 체내 약의 위치와 약이 퍼져나가는 모습과 해당 약물이 질병에 걸린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체내 거동 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RI 활용 동물실험 및 평가시설에는 생물체 및 세포의 방사선 영향 연구, 형광 광학 영상 평가, 해부학적 영상 평가, 방사선 영향 평가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신약·신물질 개발을 위한 세계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 RI-Biomics 센터’ 전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국내 학계 및 산업계의 신약·신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관련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RI-Biomics 센터를 국내외 RI 이용 산·학·연 연구개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2012년 12월 선정된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암 및 심혈관계 난치성 질환 치료 표적 신약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생체분자 반응 규명을 위한 바이오센싱(Bio-sensing) 응용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RI-Biomics 센터 이용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신소재·천연물·기능성 식품 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국제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과 협력을 통해 국제공인 인증기관으로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5년 비임상시험관리기준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 2017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획득을 추진해 신약·신소재 개발 시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 활용 특수시험을 OECD 기준에 맞춰 제공함으로써 제약업계 등 관련 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RI-Biomics 센터는 ▲신약·신소재의 안전성 및 효능 연구 지원 ▲RI 이용 생명과학 기초원천 기술 연구 지원을 통해 지역 핵심사업인 바이오/식·의약품 관련 기업의 제품 생산 및 기술 수출을 지원함으로써 전북도와 정읍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이어 첨단방사선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산학연 이용자 협의회 워크숍’이 열려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신약·의료용 신소재 평가 연구사례와 국내외 GLP 제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RI-Biomics 센터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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