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연구로 고농축우라늄 감축 국제회의’ 개최
원자력(연), ‘연구로 고농축우라늄 감축 국제회의’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10.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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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핵안보 증진 위한 연구로 저농축 핵연료 기술개발 및 정책 협의

연구용 원자로(연구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연료 감축을 위해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5개국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하는 ‘제36회 연구로 고농축우라늄 감축(RERTR, Reduced Enrichment for Research and Test Reactors)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연구로 고농축우라늄 감축 프로그램은 핵비확산 정책의 일환으로 전 세계 연구로 핵연료의 우라늄 농축도를 고농축(93%, HEU)에서 저농축(20% 이하, LEU)으로 전환키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와 아르곤국립연구소(ANL)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RERTR 국제회의는 1978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매년 1회씩 열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92기의 연구로 핵연료를 저농축우라늄으로 전환함으로써 세계 핵안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며, 이번 회의는 미국 에너지부가 RERTR에서 고밀도 저농축 핵연료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회의 개최를 요청해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연구로 고농축 핵연료를 저농축 핵연료로 전환하는 데 가장 유용하다고 평가받는 원심분무 U-Mo(우라늄-몰리브덴 합금) 핵연료 제조 기술의 최신 현황을 논문과 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U-Mo 핵연료를 적용하는 기장 신형연구로의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원심분무 U-Mo 핵연료 제조 기술은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더라도 기존의 핵연료보다 우라늄 밀도를 2배 이상 높여 고농축우라늄 성능을 구현하는 신기술로, 지난 1997년 연구원이 독자 개발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고밀도 저농축 핵연료 개발, 저농축 핵연료 이용 의료용 동위원소 Mo-99 생산, 연구로 핵연료 전환을 위한 안전 분석 등을 주제로 논문 52편과 포스터 23편이 발표된다. 아울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용 원자로 HANARO(하나로) 등 연구시설을 견학할 계획이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RERTR 국제회의는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인 원심분무 U-Mo 핵연료 제조 기술 등 국내 연구로 핵연료 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 연구로 및 연구로 핵연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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