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수원 사장, ‘글로벌 원전 리더’ 되다
조석 한수원 사장, ‘글로벌 원전 리더’ 되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10.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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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전사업자협회장’ 취임, 해외사업 수주 토대 강화 기대
“원전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 전환 위해 투명성 강화 중요”

▲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조석 한수원 사장이 지난 6일 (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ANO 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조석 사장이 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에 따라 조석 회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동안 쟈크 레갈도(Jacques Regaldo) 이사장과 함께 WANO를 대표해 전 세계 원전사업자들을 이끌며 안전성 강화 등 전 세계 원전의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1,000여명의 전 세계 원전사업자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토 웨스틴 하버 캐슬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 조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사업자와 일반 대중의 인식 사이에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며 인식 전환을 위한 원전 투명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인식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WANO의 정보공개 정책도 보다 전향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즉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일반 대중에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회장은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안전 최우선 가치 부상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원전 선·후진국간 협력 증대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 확대 ▲폐로 문제 등 전 지구적 공조방안 모색 필요 등을 글로벌 핵심 경영환경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WANO의 핵심 역할로 신규원전 도입국에 대해 건설·시운전 경험 전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만일의 원전사고를 대비한 권역별 원자력 안전대책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폐로 및 방사성폐기물 처분관련 교류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또한 조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 강화 등 WANO의 역량 강화를 통한 현안 해결 및 미션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폐로 원전이 증대하는 만큼 사용후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폐로 등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지난해 한국이 유치한 2017년 차기 WANO 총회 개최지는 경주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경주는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방폐장 시설이 있는 곳으로 올해 말 이곳으로 한수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어서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라며 차기 WANO 총회 개최지로 경주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조 사장의 WANO 협회장 취임과 관련해 “세계 3위의 운영회사에 걸맞은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한국원전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해외 원전사업 수주 토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WANO는 체르노빌원전 사고 이후 원전사업자간 정보교환과 안전성 증진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국제단체로 미국과 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소재하고 있으며 도쿄, 파리, 애틀란타, 모스크바 등 4개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또 WANO 총회는 홀수 해에 격년으로 열리며, 세계 원전운영사의 CEO를 포함해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원자력사업 계획과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최고 의결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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