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정비시장 개방하니 지역경제 '회생'
발전정비시장 개방하니 지역경제 '회생'
  • 보령=한윤승 기자
  • 승인 2015.1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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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지역기업 의무공동도급제 적용
202억 경제적기여와 83명 고용창출 발생
향후 3년간 300억…지역인재 100명 채용

▲ 지역 업체를 의무적으로 참여시키는 정비시장 개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발전사가 운영중인 발전소의 모습이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직무대행 이정릉)이 2018년부터 개방키로 계획했던 발전소 경상정비 시장에 지역기업을 의무적으로 참여시키는 ‘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 3월부터 문을 활짝 열었다. 발전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만큼, 기대와 우려 속에 경쟁입찰이 진행됐다. 발전산업신문은 의무공동도급제도 도입으로 보령‧서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 지역협력기업 관계자들이 전하는 남다른 의미를 짚어 봤다. 협력기업은 2개씩 묶어 매주 인터뷰를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충남 보령으로 본사이전을 준비하던 한국중부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도로 지역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전격 도입했다.

그 결과, ▲보령화력 1~8호기 석탄취급설비(석원산업/동양전기+신한전설) ▲보령화력 1,2호기(한전KPS/에이스기전/동영계전+신흥기공) ▲신보령화력 보일러설비(HPS/일진파워/신동아전력+NS시스템) ▲신보령화력 석탄·탈황설비(일진파워/건영+천우) 경상정비 등에 보령·서천 지역기업 8개사가 대거 참여하게 됐다.

■ 고용창출…지역경제 동반 견인

중부발전이 이들 지역기업과 공동수급형태로 직접 체결한 수주액이 총 202억 원.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으로 투입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하면서 지역기업을 우대하고 지역인재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시 지역소재 기간이 10년 이상인 자(기업)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경우 최대 5점의 가점의 참여도 가점을 부여했다.

이는 충남 보령시와 서천군 지역기업 2개사 이상을 공동수급자로 참여시킴으로써 인력고용창출 효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현재, 위에 언급한 8개 지역기업이 경상정비 수행을 위해 필요한 추가인력이 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중부발전이 오는 2018년까지 발전소 정비시장을 지역기업에 완전개방 할 경우 매년 300억 원 이상의 발전소 경상정비 시장과 1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화력 1~8호기 석탄취급설비 경상정비를 담당하게 된 신한전설(주)(대표 윤세준)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 10명 전원을 보령을 고향으로 둔 이들을 우선채용하고 있다.

발전소 정비시장 개방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가 함께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경상정비공사에 참여한 지역기업은 각 10%~15%의 지분을 갖고 경상정비를 담당하게 됐으며 이들 지역기업이 중부발전과 직접 맺은 계약규모는 총 202억 원에 달한다.

■ 발전정비능력 제고, 해외시장을 타깃

중부발전은 지역기업들이 발전소 경상정비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협력기업과 직원의 역량강화와 기술능력 제고를 목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OMIPO 인력개발원’은 협력중소기업의 발전설비 정비능력향상을 위해 ▲운전의 개념과 설비이해 과정 ▲전기‧기계‧제어분야 등 전 분야에 걸친 정비이론 교육을 2~3개월 과정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호태 중부발전처장은 “국내 발전소 정비시장에 만족해하는 게 아니라 해외 정비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교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상정비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은 물론, 산학연이 클러스터 체제를 구축하면 어느 산업도 이루지 못할 막강한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중부발전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발전소 정비능력 종합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정릉 사장 직무대행은 “5월 본사이전과 함께 산학연 협업을 통한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조성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지역상생을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와 함께 “해외 발전소 정비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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