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절도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
“전선 절도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
  • 영암=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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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한우 한국전력공사 영암지사장

▲ 임한우 한전 영암지사장 [사진=한윤승 기자]
지난 6일 전남 영암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을 이용해 한전 영암지사와 영암경찰서가 업무 협약을 맺고 전선 절도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이끌어낸 임한우 한전 영암지사장은 “전임 경찰서장과 달리 부임한 다음날 지사를 방문해 이번 협약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영달 영암경찰서장께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전선 절도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게 된 계기는?
최근 부임하신 김영달 서장께서 부임한 다음날 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지난해 3월 영암지사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 바 있는데, 특히 지난해 태풍 재해현장에서 신속한 교통통제를 해 주어 안전하게 전력설비를 복구할 수 있었다. 또 전력관련 각종 민원으로 군민이 지사를 방문할 경우, 적극적으로 출동해 민원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영암지사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업무협약의 의미는?
전선 도난은 기간산업의 파괴행위다.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전으로 이어진다. 이는 주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일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영암경찰서와의 이번 협약과 함께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전선 절도범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선 절도가 발생하더라도 IT기술을 활용, 신속하고 정확한 절도 현장을 발견할 수 있고, 경찰과의 공동 대응으로 전선 절도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을 활용해 경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영암지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본부장께도 보고를 드렸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찰과의 공조로 전선 절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어 한전의 전국 사업소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여름 안정적 전력공급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특별점검 활동을 통해 취약설비를 집중적으로 보강해 공급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곳 가운데 상대적으로 복구가 늦어진 곳이 있는데, 이미 팀장들과 현장을 방문해 복구 방법을 결정했다. 자동개폐기 등을 신설하는 한편, 절체 계획 등을 주민 대표에게 설명하는 등 신속하게 복구하도록 이미 계획을 완료해 놓았다.

-지사장으로서 강조해 오고 있는 점은?
다른 무엇보다 우선 즐겁게 일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공염불하지 말자고 직원들과 평소 이야기 하고 있다. 어렵게 일을 했는데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면, 고생만 한 꼴이 된다. 즉, 필요 없는 일은 줄이고, 스마트하게, 효율적으로 일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력 설비를 다루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안전 문제도 중요한데?
그렇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현재 영암지사는 무재해 12배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인터뷰 당일인 5월 6일 현재) 무정전 성과를 이어 오고 있다.

-지사장님이 친화력이 매우 높으신 것 같다.
아, 그런가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는 영암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에게 우선 개인 역량을 높이자고 역설해 오고 있다. 공부,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래서 원하는 직원들에게 한권씩의 책을 배부하고, 돌려보도록 했다. 또 35권의 책을 사 먼저 읽고, 그 책을 또 돌려보도록 했다. 개인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영암지사는 다른 농어촌 지사와 달리 공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월 130억 원의 전기 판매금액 가운데 80%가 공단에서 발생하고 있다. 화학공장, 조선소 등 안정적 전기 공급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다. 그런 곳은 본 선로 및 예비 선로, 비상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154㎸ 고객들이 3곳이다. 두 번 이상 방문해 대표자 및 담당자와 만났다. 영암지사 규모로 154㎸ 고객이 3곳에 달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암지사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왕 하는 일 즐겁게 하고, 공염불하지 말고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즐겁게 일했으면 한다.

▲ 한국전력공사 영암지사 전경
■한전 영암지사는?
월출산이 한 눈에 보이는 영암군에 위치한 한전 영암지사는 2읍 9면에 이르는 전남 영암군 전 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삼고 있다. 영암군의 인구는 6만 여명(전남의 3.2%), 면적은 601.6㎢(전남의 4.8%)에 이른다.

영암지사는 특히 서남권 최대 조선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대불산단과 삼호산단이 삼호읍에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J 프로젝트)이 추진되고 있다.

양암과 해남 등 4개 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J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3조2,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사업으로 19조원의 생산 유발효과는 물론 22만 8,0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7.2조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영암지사에는 고객지원팀(7명), 전력공급팀(5명), 요금관리팀(6명), 배전운영팀(16명) 등 4팀 35명의 간부와 직원이 일하고 있다. 고객호수는 5만3,000여호에 달하며 11,391GWh의 전력을 판매해 연간 11,372억 원(본부 대비 4%)의 판매수입을 올리고 있다.

영암지사는 최근 조선산업 불황으로 대불공단의 수금여건이 악화된 점이 특이하다. 선박수주 물량이 전년대비 45.7%가 감소되면서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1,000만 원 이상 미수요금 고객이 26호(5억7,500만원)에 이른다. 영암지사는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를 통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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