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은?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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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선시 즉각 대응…1대 중계기에 6만5,000개 감시기 달아
WCDMA․LTE 통신…한전 전체 적용할 경우 연간 191억원 절감
PC 관리자프로그램·스마트폰 어플 등으로 관리 편의성 극대화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PLPS:Smart Power Line Protect System)의 장점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단전, 단선에 대한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임한우 한전 영암지사장은 “배전선로 순찰을 하고는 있지만, 인적이 드문 농로나 산골에 설치된 선로에서 발생한 전선 도난의 경우에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발견되거나 정전 여부를 알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첨단 IT 기술 덕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은 단전과 단선에 대한 즉각 대응은 물론 기기에 의한 단선 예방, 신속한 단선 경보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관리 비용측면에서도 저렴하다. 아울러 설치 어플리케이션도 제공되고 관리자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유재식 한전 영암지사 배전운영팀장은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지그비 통신을 이용하고, 중계기는 WCDMA 방식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통신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며 “한전 영암지사의 경우만을 놓고 보면 연간 2.96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전 전체 사업소에 확대 적용될 경우에는 191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관리의 편의성도 돋보인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안광희 (주)나은기술 대표는 “설치 어플리케이션과 관리자용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단전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매뉴얼도 장착돼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PLPS는 크게 감지기와 중계기, 데이터베이스, 관리자프로그램, 스마트폰 어플 등으로 구성된다. PLPS의 네트워크는 센서네트워크 망으로 구성되고 관리된다. 지난해 2월 특허청에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센서네트워크를 이용해 원격지 단말기의 이상 상태를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WCDMA 모듈단위 단일망으로 구성되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수 있으며 설치와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와 소켓 서버, 웹 서버, J2ME 가상머신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관리실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기기 설치 안드로이드 어플, 안드로이드 모니터링 어플, 망 관리 스니퍼 프로그램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PLPS는 근거리 네트워크를 이용해 망을 구성하기 때문에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이용해 전체 구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구글 맵과 연동되기 때문에 단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PLPS는 단전과 단전을 감시하게 된다. 만약 단선이 발생하면 신속한 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 아울러 단선 위치의 주소와 GPS 정보가 제공된다. 정전시에는 해당 지역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의 신뢰성이 중요한데, 그동안 시험 결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단전과 단선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속한 대응이다. 단선시 제공된 주소와 GPS 정보를 기반으로 즉각 출동해 대처가 가능하며, 스마트폰 어플에서 경보가 발생해 해당 지역에 가까운 직원이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또 단전 상태에 대한 현장 확인 여부도 판별할 수 있다. 이번에 한전 영암지사와 영암경찰서간의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이 바로 ‘스마트폰 어플’을 경찰관들에게도 깔아 전선 절도가 발생했을 경우에 즉각적인 공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 한전의 배전선로에 설치된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의 감지기의 모습.
안광희 (주)나은기술 대표는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은 고주파 통신으로 직진성이 강해 넒은 평야 지역을 1대의 중계기로 커버 할 수 있고 3G, 4G(WCDMA, LTE) 통신망을 사용해 향후 서비스 종료 부담이 적다”며 “1대의 중계기에 6만5,000대의 감지기를 설치해 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안 대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현장에서 관리할 수 있고, 통신거리가 길고 1대의 중계기에 많은 감지기를 설치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이 가능함은 물론 이중 안테나 시스템으로 통신 사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5월 (주)나은기술(대표 안광희)과 공동으로 스마트 배전선로 기기 및 어플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후 한전은 고흥지사에 1차로 시범적용(28대)을 한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전의 경영혁신 업무제안에 채책됐고, 같은 달 28일에는 고흥지사에 2차로 33대가 추가로 적용됐고, 올 1월 고흥지사 관계자 및 본부 배전운영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연 바 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올 2월 총 111개 과제가 올라온 한전 광주전남본부 우수 B/P 경진대회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달 영암, 목포, 해남, 진도 등 4개 사업장에 추가로 시범 사용(221대)이 확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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