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시장 개방, 지역경제 주역을 만나다<2>
정비시장 개방, 지역경제 주역을 만나다<2>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5.11.1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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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발전소 정비시장에 지역기업 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해 보령서천 지역기업 2개사 이상을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토록 했다.

이와 더불어 중부발전은 발전소 정비시장에 참여하는 지역기업 8곳과 협력기업 등에 기술이전을 위해 협력기업 직원 전문인력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에 이어 보령화력 1,2호기(한전KPS/에이스기전/동영계전+신흥기공) 신보령화력 보일러설비(HPS/일진파워/신동아전력+NS시스템) 경상정비에 참여하는 보령·서천 지역기업 대표를 만나 발전소 경상정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 신흥기공()(대표 송흥섭)은 인터뷰를 거절해 게재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

▲ 신상준 동영계전(주) 대표.
기술전수 받는 좋은 기회로성장을 다짐

전기 및 계측제어설비 공사를 주로 시행하는 동영계전()을 방문한 날, 신상준 대표는 신규채용을 위해 면접을 치르고 있었다.

신상준 대표는 한전KPS, 에이스기전, 신흥기공과 공동 컨소시엄으로 보령화력 1,2호기 공사에 참여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보충하게 됐다“9월부터 경상정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준 대표는 지역협력업체가 발전소 경상정비에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해 발전소 정비경험이 풍부하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한전KPS와 에이스기전 등과 협력하면서 기술공유와 일거리 창출, 지역인재 채용, 기술력 향상등을 기대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과거 협력업체 시절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령화력 1,2호기 주설비인 터빈과 보일러 경상정비 및 계획예방공사 중 주로 전기설비 분야를 담당하는 데 전기·계측제어공사 경험으로 확보해 온 튼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정비품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대표는 한전KPS, 에이스기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자부심과 긍지도 느낀다대기업의 앞선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사고 제로화, 고품질의 정비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전력산업의 목표인 양질의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다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박하석 신동아전력(주) 대표.
고용안정과 기술, 노하우가 지역에 쌓여

발전소 경상정비 시장 진입은 기존의 7개사 중견기업들도 좀처럼 참여하지 못하는 시장이다. 그런데 중부발전이 이 시장을 활짝 열어 준 것이다. 지역에 준 아주 큰 선물인 것이다.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에 기술과 일이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기업은 고용안정과 기술력, 노하우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단박에 잡게 됐다. 선물이 맞지 않는가?”

박하석 신동아전력() 대표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발전소 경상정비 시장 개방이 갖는 의미를 이처럼 설명했다.

박하석 대표는 참여기업 모두가 당장 얼마의 돈을 번다는 것보다 발전정비업체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라며 “3~4년 내에 배부를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업이 무궁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으로 중부발전이 비스킷을 준 것이 아닌,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는 기회일 뿐 아니라 지역에 일과 기술이 쌓이게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발전소 경상정비 경험이 전무해 안전과 품질 확보가 가능하냐는 지적에 지역 업체 혼자서 발전소 경상정비를 도맡아 하는 게 아닌데다가 HPS, 일진파워 등과 공동으로 수행하기에 지나친 기우라며 컨소시엄 기업들은 이미 지역업체의 기술력을 검토하고 업무수행이 가능한가를 면밀히 따져 파트너로 삼은만큼 걱정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하석 대표는 서둘지 않고 차분히 발밑을 다지는 시기로 하겠다양과 질의 전력생산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최종민 엔에스시스템(주) 대표.
지역경제와 기업의 성장판을 열어 준 것

발전소 경상정비시장은 각 발전회사가 지정한 몇몇 업체만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부발전이 이번 기회에 지역협력업체로 그 대상을 확대하면서 발전소 경상정비 시장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일반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줬다. 당장은 작게만 보이는 이 물꼬는 지역 인재확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큰 물줄기를 만들어 보령지역의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효과를 미칠 것이다. 그 효과의 과실은 특정기업, 특정인이 아닌 지역민들 모두가 느끼게 될 것이다.”

최종민 엔에스시스템() 대표는 발전소 경상정비공사에 지역기업이 참여한 의미를 지역경제의 성장판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설명했다.

최종민 대표는 “2006년 창립 이후 신보령 1,2호기 보일러와 보령화력 2,3발 전기설비, 하동화력 3~8호기, 태안영흥당진서천 등에서 전기설비 경상정비를 수행해 온 기술력과 품질확보 노력을 모두 쏟아 낼 것이라면서 양질의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에스시스템()은 신보령 1,2호기 보일러 설비 경상정비 컨소시엄에 HPS, 일진파워, 신동아전력()과 굳건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미분기와 회처리 설비를 비롯한 주요 공정을 실시하게 된다. 더불어 계획예방정비 공사시 고저압 전동기 분야에 있어서도 최상의 품질 달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최종민 대표는 꾸준한 설비투자로 글로컬기업을 지향하는 중부발전의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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