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렇게 보리가 익어가는 평사리 들판, 보리를 심지 않은 논들은 로타리치기(논고르기)가 한창이다. 이른 아침 트랙터가 뒤집어놓은 땅에서 분주하게 벌레를 잡는 황로, 왜가리떼의 신나는 판이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코뿔소나 들소의 등에 앉아 기생충을 잡아먹는 할미새가 떠오른다. 폐를 끼치않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생의 삶을 생각한다. 또 한 마리,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바보새 한마리가 생각난다. 아침 들판에 물안개가 아련하다. [김인호님의 페이스북에서=사진을 클릭하시면 김인호님의 페이스북으로 이동합니다] 저작권자 © 발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전산업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