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꼼짝마’
이산화탄소 ‘꼼짝마’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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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국내 첫 준공
산업부 24일 중부발전 보령화력 현지서 준공식 개최

▲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보령화력 8호기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가 24일 준공돼 기념식이 열렸다.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가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4일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서 8호기에 설치한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개최한 보령화력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는 연간 8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에서 화력발전소에 처음으로 적용된 실증 파일럿 설비다. 산업부는 지난 10년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기술개발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CCS 기술개발에 총 1,267억원 투자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금번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의 성공적 개발은 국내 화력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구 온난화에 또 하나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준공된 온실가스 포집 설비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자원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인 ‘10MW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2 포집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해 왔으며 463억원(현금: 388억원, 현물: 75억원)의 총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한국전력공사, 중부발전,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0MW급 연소후 습식아민 CO2 포집 파일럿설비를 석탄화력발전소에 연계해 한국중부발전이 건설하고, 연속 운전을 통해 100~300MW급 기본설계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에서 특히 한전 전력연구원의 세계 최고 성능의 온실가스(CO2)흡수제인 KoSol 흡수제의 독자 개발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 흡수제는 CO2 포집효율 90%이상, 흡수제 재생에너지 2.8GJ/ton-CO2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향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실제 배가스를 이용하여 CO2 흡수제의 포집성능 향상을 꾀하고, 장기연속운전 등을 통해 공정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실용(100~500 MW) 설비 격상을 위한 기본 설계 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기술(CCS 기술)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하면서 CO2를 대량으로 감축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져, 선진국들은 미래기술로 CCS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2년 발간한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ETP2012) 보고서를 통해 전력/산업분야에 CCS 기술 적용을 통해 205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금번 포집 플랜트 준공을 토대로 그간 CCS 요소기술 확보 위주로 진행되어온 R&D 결과를 ‘포집, 압축, 수송, 저장’에 이르는 CCS 전주기 기술의 완성과 국가 CCS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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