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져 나온 원전 위조시험성적서 파장 커
또 터져 나온 원전 위조시험성적서 파장 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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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신고리1.2, 신월성1,2호기에 위조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확인"
4월말 신고리3.4호기 제보 바탕, 유사케이블 설치된 가동원전서도 확인

▲ 사진은 신고리1,2호기의 건설 당시 모습.

또 다시 위조된 시험성적서 '사건'이 원전에서 불거져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8일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제어케이블은 원전사고 발생시 원자로의 냉각 등 안전계통에 동작신호를 보내는 안전설비를 말한다.
 
이번 시험성적서 위조 확인은 원자력 산업계의 비리 제보를 위해 원안위가 운영하고 있는 ‘원자력안전신문고’에 지난 4월 말에 제보된 사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는 "당초 제보된 사항은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의 서류가 위조되었다는 내용으로, 이를 조사한 결과 일부 위조된 것을 확인했다"며 "유사한 케이블이 설치된 가동원전으로 조사를 확대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시험성적서가 위조되었고, 원본 시험성적서 분석 결과, 시험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된 제어케이블에 대한 안전성 분석결과, 원전사고 발생시에 제어케이블의 성능이 확보될 수 없다고 평가됨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원자로를 정지하고 제어케이블을 교체토록 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신고리 2호기는 5월 31일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이고, 신월성 1호기는 오는 6월 12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안위는 "4월 8일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신고리 1호기는 정비기간을 연장하여 제어케이블을 교체토록 했다"며 "현재 운영허가 심사단계인 신월성 2호기에 대해서는 운영허가 전까지 제어케이블을 교체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또 "신고리 3․4호기의 경우에는 앞으로 추가조사 후 안전성평가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향후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에 대해서는 제어케이블을 교체하고, 새로 설치된 제어케이블의 성능결과까지 고려하여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제어케이블의 교체와 성능시험 과정에서 원전 소재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 민간 전문가 등의 참여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올해 초부터 시험성적서 위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과 같은 유사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병행하여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안위는 시험성적서 조사와 관련해 원안위는 가동원전, 건설원전에 대해 현재 조사를 세밀히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종합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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